[제주 맛집 추천] 100% 제주산 메밀로 만든 냉면 전문점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제주 메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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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추천] 100% 제주산 메밀로 만든 냉면 전문점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제주 메밀 식당

by 둥둥왕자 2021. 5. 12.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제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흑돼지, 고기 국수, 갈치조림, 회 등등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저는 앞으로 제주도 음식 중에서

무엇을 가장 추천해주고 싶으냐 물으신다면

고민 없이 제주 메밀 냉면을 꼽을 것 같습니다.

 

최근 제주도 여행 중

한 식당에서 먹은 메밀 냉면에

홀딱 반해버렸기 때문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바로 그 식당은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제주 메밀 식당'입니다.

 

제주에 도착한 첫날,

점심으로 김희선 제주 몸국에서

제주 향토 음식인 몸국으로 

건강한 제주 기운을 듬뿍 흡수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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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저녁으로는 몸국에 이어 또 다른 건강한 메뉴로

메밀 냉면을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중앙 식당'이라는 곳에서

성게 미역국과 전복 뚝배기를 먹을지

'제주 메밀 식당'에서 메밀 냉면을 먹을지

중대한 선택에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지만

예전 교대역 근처의

'서관 면옥'이라고 하는 평양냉면집에서

평냉 신세계를 맛 본 기억이 문득 떠올라서

급 냉면이 당기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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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제주 메밀 식당'에 먼저 가보고

만일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을 하게 되면

'중앙 식당'으로 갈 요량으로

'제주 메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속도 제한이 있는 

한라산 도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다 보면

식당이 나오는데요,

지도에는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영농조합법인'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름이 굉장히 독특한데요,

알고 보니 이 곳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식당 앞에 널따란 공터 주차장이 있고

건물이 두 개가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장 바로 앞 건물이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영농조합법인' 카페가 있고

뒤편에 '제주 메밀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 간판
외부 테이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사진 장소도 꽤 있었고요~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깥에 놓인 테이블은

아마 카페 손님들을 위한 테이블이 아닐까 싶었는데,

고도가 있어서 그런지 저녁엔 아직까지 쌀쌀해서

야외 테이블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주메밀 영업시간

 

 

영업은 동절기와 하절기 구분하여 운영되는데,

동절기는(11월~3월) 10시 반부터 18시 까지,

하절기는(4월~10월) 10시 반부터 18시 반까지

30분 더 운영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15시 반부터 16시까지 입니다.

 

저녁에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시간을 꼭 참고하셔서 방문하셔야겠습니다.

 

 

대기 등록

 

저희는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17시쯤 방문하였는데요,

다행히도 웨이팅이 없이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보통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하였는데

운이 좋았네요^^ (전복 뚝배기는 다음 기회에...)

 

 

제분기

 

가게에 들어서면 우측에

커다란 제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곳에서 직접 메밀을 빻아서

면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았습니다.

새삼 신기한 광경입니다~ㅎㅎㅎ

 

 

가게 내부

 

가게 내부의 모습인데요,

2~4인용 테이블이 약 10개 정도 놓여 있었습니다.

이른 저녁인데도 꽤 많은 분들이 

식사를 즐기고 계셨는데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 도민분들도 꽤 많이 찾는 곳 같았습니다.

 

 

제주메밀 소개

 

식당 벽면에 식당 소개글들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데요,

이 곳의 메밀면은 100% 제주산 메밀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인 이 곳 광평리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가공한 메밀로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믿음이 가고 맛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주메밀 이야기

 

메뉴판에서도 가게와 메밀에 관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문득 이 마을이 한라산 해발 1950m 아래에 있는

첫 마을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ㅋㅋㅋ

해발 500m면 불암산(508m) 정상과 맞먹는 높이입니다.

저런 콘셉트를 강조하니 확실히 유니크한 느낌이고

사뭇 신비스러운 느낌도 주는 듯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쉽게 각인되는 효과도 있고요!

주민분들 중 아이디어가 독창적이신 분이 계셨나 봅니다ㅎㅎ

 

 

메뉴판

 

제주 메밀 식당 메뉴는

크게 냉면과 식사, 일품 메뉴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냉면은 물냉면, 비빔냉면,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비작작면이 있고 

 

식사로는 곰탕과 제주 향토 음식인 조베기가 있는데요,

조베기는 미역을 넣은 수제비와 비슷한 음식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일품은 요리 메뉴로 메밀전과 메밀만두가 있습니다.

 

저희는 물냉면과 비비작작면(각 10,000원) 하나씩 주문하고,

그냥 냉면만 먹기는 아쉬운 마음에

메밀전(7,000원)을 하나 추가하였습니다. 

 

 

메밀차

 

이 곳의 물은 따뜻한 메밀차가 나오는데요,

색깔이 매우 진하죠?

구수하고 따듯한 메밀차가

식사 전 속을 따뜻하게 데워줬습니다.

 

예전 서관 면옥에서도 이런 메밀차가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

보통 메밀 냉면집에서는 기본적으로 메밀차가 

물 대신 나오는 것 같습니다. 

 

 

메밀전

 

잠시 후 먼저 등장한 메밀전입니다.

밑반찬으로는 백김치와 무말랭이가 나왔습니다.

 

 

 

안에 부추와 홍고추 정도만 들어간

투박한 메밀전입니다.

전은 뭐니 뭐니 해도 바삭한 테두리가 별미죠!!

한눈에 봐도 바삭해 보입니다.

 

들기름으로 부쳤는지 

고소한 향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좀 더 얇게, 넓게 부쳐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남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무난했던 메밀전의 맛이었습니다.

 

백김치와 무말랭이

 

곁들임 반찬도 요리와 마찬가지로

세심하게 신경 쓴 느낌이었는데요,

간이 세지 않아 슴슴하니 

메밀의 향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제주 메밀 물냉면

 

잠시 후 커다란 유기그릇에 담긴 메밀면 위로

층층이 예쁘게 고명이 올라간

제주 메밀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죄송하게도

물냉면 사진은 이게 전부입니다...ㅠ.ㅠ

냉면 맛에 혼을 빼앗겨 버리는 바람에

애석하게도 사진 찍는 걸 깜박해버렸네요...

 

면을 풀기 전,

맑고 투명한 육수를 맛보았는데요,

한우 육향이 입안 가득 스며드는 게

이미 면 먹기 전부터 인생 냉면 예약이었습니다^^

 

평양냉면 스타일이지만 보통의 평냉보단

살짝 간이 더 있는 듯하였는데요,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깊은 맛을 자랑하였습니다.

 

이후, 면을 살살 풀어

메밀향을 육수 전체에 쫙 퍼지게 한 뒤

다시 한번 국물 맛을 보았는데,

메밀의 그윽한 향과 육수의 조합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면을 공략하였습니다.

면은 확실히 메밀의 함량이 많아서 그런지

찰기가 없이 뚝뚝 끊어져 

입안에 착 감기기보다는 

돌돌 맴도는 느낌이 강했는데요,

그게 불쾌하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메밀의 구수한 향도 먹는 내내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였고요ㅎㅎ 

 

제 비루한 표현력으로 

이 냉면의 맛을 표현하기가 참으로 어렵지만

아마 드셔 보신 분들만이

제 표현에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식초, 겨자

 

절반 정도 면을 먹고 나서는

맛에 변화구를 던져보았는데요,

식초와 겨자를 넣어 

함흥냉면 스타일로 먹어보았습니다.

 

그냥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식초와 겨자를 가미하니

또 다른 별미를 선사하였습니다.

평양냉면의 심심한 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께서는

식초와 겨자로 입맛에 맞게 

조절하여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비작작면

 

다음은 여자 친구가 먹은

'비비작작면'입니다.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은 느낌인데요,

처음에는 비빔을 뜻하는 말인가 싶었는데

메뉴판에 나온 설명을 보니

어린아이가 천진난만하게 낙서하듯 그리는 모습을

표현한 제주 방언이라고 하네요!

 

서관 면옥에서 먹었던 골동 냉면을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입니다.

참고로 들기름과 비비작작면 특제 소스가

이미 뿌려져서 제공됩니다만,

기호에 맞게 들기름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비비작작면 고명

 

고명은 물냉면에 올려져 있던 구성과

동일해 보이는데요,

비빔면이다 보니 비벼 먹을 수 있는

각종 나물과 채소, 들깨가루가 함께 등장합니다.

 

 

제주 메밀 비비작작면

 

여자 친구가 맛보기로 덜어줘서

비비작작면도 먹어볼 수 있었는데요,

한 입 먹고 감탄하느라 넋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입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각자의 재료가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천상의 맛을 만들어 냅니다.

 

개인적으로 들기름을 좀 더 추가해서

먹는 게 고소하니 더 맛있더군요~

 

진심으로 이 곳 음식을 먹으면서

이 곳에서 알바를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비 대신 냉면으로 시급을 줘도

열심히 일 할 자신 있습니다^^

 

여자 친구도 서관 면옥의 골동 냉면보다

이 곳의 냉면이 더 본인 취향에 맞는다고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반드시 시켜야 할 메뉴입니다!!

꼭 명심하세요~~

 

 

계산대

 

이 곳에서 식사를 하시고

바로 옆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드시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드실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케팅을 참 잘하시는 것 같네요ㅎㅎ

 

먹어보지 못한 다른 메뉴가

너무 궁금하였는데요,

언젠가 또다시 방문할 날을 기약하며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제주 메밀 식당과

기분 좋게 작별하였습니다 ^^


★ 총 평 ★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는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제주 메밀 식당은

저희의 2박 3일의 제주 여행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식당이었습니다.

 

100% 제주 메밀로 제면 한

건강한 메밀면으로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냉면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맛이라는 건

맛이 있다기보다는 없는 쪽에 가까운 맛인데

그런 편견을 깨는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메밀 냉면입니다.

 

메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실망하지 않으실 거라

감히 확신합니다.

 

가격도 유명 냉면집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합리적입니다.

또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가게 분위기가

음식을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미 인기 있는 식당이라

피크타임에는 웨이팅이 필수라고 하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셔야겠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부디 광평리 마을 주민들께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가게를 운영해주셔서

나중에 또 찾아올 수 있도록

오래오래 맛있는 메밀 냉면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둥둥's 주관적인 평점 5점 / 5점)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제주메밀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211

동절기(11월~3월) 10:30 ~ 18:00 / 하절기(4월~10월) 10:30 ~ 18:30 

Break Time 15:30 ~ 16:00 / 매주 월 휴무 


 

지금까지 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메밀식당

내돈 내산 솔직 리뷰였습니다.(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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