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카페] 케익 맛과 분위기 모두 잡은 도곡동 감성 카페 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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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s 일상

[양재천 카페] 케익 맛과 분위기 모두 잡은 도곡동 감성 카페 심재

by 둥둥왕자 2021. 5. 3.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지난겨울 어느 날,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와

도곡동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디저트를 먹기 위해 한 카페를 찾았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이 곳에서 맛 본 케이크가 인상 깊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심재'라는 카페인데요,

찾아보니까 저희가 방문했던 도곡동 쪽 말고

양재 시민의 숲 근처랑 부천 중동 쪽에도

'심재'라는 카페가 있더라고요.

아마 도곡동이 3호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 근처에 있는 곳도

재작년에 방문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모습을 보고

정말 핫한 곳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재 도곡점

매봉역에서 양재천 방향으로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통창으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외관이 이 곳의 특징입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변변한 간판이 안 보인다는 점인데요, 

간판이 있어야 할 곳이 휑하게 비어있어서

처음에 이 곳이 심재가 맞는 건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ㅎㅎ

 

심재 도곡

유리 통창에 작게 적힌 카페 이름을 보고

이 곳이 심재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음 심(心)에 재계할 재(齋)를 써서 카페명을 지었는데요,

사실 무슨 의미인 지는 전혀 모르겠네요^^;;;;

굳이 알고 싶지도 않고요ㅎㅎㅎ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카페 내부

카페 내부의 모습입니다.

밖에서도 봤지만 안에 들어와서 보니

공간이 진짜 넓었습니다. 테이블도 꽤 많고요!

 

회색빛 노출 콘크리트와 유리 테이블, 

거친 기둥과 울퉁불퉁한 벽면이

인더스트리얼 갬성(?)을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카페인데,

안락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희는 벽 쪽 테이블에 앉았는데

벽이 너무 울퉁불퉁해서 등을 오래 기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른 테이블 의자와 등받이도 

한눈에 봐도 오래 앉아 있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카공족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 일 듯합니다.

 

심재 케이크

그러나 저희는 케이크를 맛보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에,

케이크만 맛있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불편함은 일단 차치하고,

진열대에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를 구경하였습니다.

 

여기 케이크는 일단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입니다.

하나같이 먹음직스럽고 예쁜 케이크들이 

사람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다소곳하게 모여있습니다.

 

저같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힘든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ㅎㅎ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때 

케이크의 종류와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오리지널 인절미 브라우니 5,000원
  • 블루베리 치즈 7,000원
  • 스위트 펌킨 6,500원
  • 캐러멜 치즈 7,000원
  • 캐럿 월넛 7,500원
  • 헤이즐넛 6,500원
  • 말차 라즈베리 6,500원
  • 얼그레이 6,500원

케이크 말고도 스콘 종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방문하였을 때는

거의 다 팔린 건지 종류가 많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모두 다 맛보고 싶었으나 

현실은 그럴 수 없기에 

가장 화려한 비주얼로 저희 커플을 사로잡은

캐럿 월넛(7,5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가격도 이 곳에서 원탑이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음료 메뉴판은 아쉽게도 사진을 담지 못하였네요...ㅠ.ㅠ

여자 친구는 음료로 따뜻한 아메리카노,

저는 최근 매력에 푹 빠져 있는 말차 라테를 주문하였습니다.

케이크와 말차, 커피

잠시 후 나온 디저트 친구들입니다~

케이크도 케이크지만

진해 보이는 말차 라테의 자태

제 가슴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케이크 항공샷

캐럿 월넛 케이크,

일명 당근 호두 케이크죠!

제 맘대로 줄여서 당호케~

인스타는 하지 않지만 나름 항공 샷도 찍어보았습니다^^

 

케이크 위에 고명으로 올라간

소보루와 체리, 그리고 이름 모를 식물이

한 편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 듯합니다.

케이크 단면샷

이름답게 케이크 안에 호두와 당근이 

쏙쏙 박혀있는데요

씹는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맛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빵의 시트 부분이 크림치즈 보다 적다는 점입니다.

 

빵과 크림의 비율이 일반적인 당근 케이크 비율과 달리

크림의 비중이 월등히 많은 모습인데요,

이 곳만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 맛과 말차 라테의 맛도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특히, 말차의 진한 향이 확 느껴져서

감탄하면서 마셨네요~


★ 총 평 ★

 

요즘 2030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듯한

감성 물씬 디저트 카페입니다.

 

도시적이면서 심플한 인테리어가

이 곳의 특징입니다만

여기서 느끼는 감성이

누구에게나 어울릴 것 같진 않습니다.

 

정말 다양하고 비주얼 깡패의

케이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도곡동 주변 물가와

요즘 디저트 카페의 

케이크 가격을 생각하면

유달리 비싼 느낌은 아닙니다.

 

케이크와 음료 맛 모두

기본 이상은 하는,

어느 정도 보장된 카페입니다.

 

다른 케이크의 맛이 너무나 궁금해서

꼭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4점 / 5점)


 

심재 도곡점

서울 강남구 도곡동 423-3 1층

08:00 ~ 23:00

070-8833-9900

 

지금까지 도곡동 감성 카페 '심재'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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