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맛집] 콰삭한 정통 일식 돈까스 전문점 카츠8 강남점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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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s 일상

[강남역 맛집] 콰삭한 정통 일식 돈까스 전문점 카츠8 강남점 솔직 후기

by 둥둥왕자 2021. 7. 20.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얼마 전,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와

일정 차 강남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일을 보러 가기 전,

점심때가 되어 밥을 먹기로 하였는데요,

워낙 식당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한 곳 정하는 게 마땅치가 않더군요...ㅎㅎ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 19가 다시 번지게 되면서

규모가 있고 사람도 적을 것 같은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기로 하고서 길을 걷던 중,

일식 돈가스 맛집으로 유명한 '카츠 8'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사람이 없으면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밖에서 얼핏 내다보았는데요,

평소 30분 이상 웨이팅은 기본이라고 하던 맛집에

생각보다 빈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저희 커플은 가던 길을 멈추고

일식 돈가스로 메뉴를 급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카츠 8' 내 돈 내산 솔직 후기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츠8 외관

카츠 8은 삼성전자 강남사옥 지하에 위치한 식당인데요,

강남역에서 8번 출구 방면으로 가면

삼성전자 사옥 연결 통로가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곳입니다.

 

통유리로 된 외관이 모던하면서 깔끔한 인상입니다.

여덟 팔(八) 자 간판이 독특하죠?ㅎㅎ

자세히 보면 八자 왼쪽 상단에

제비(?)로 추정되는

새가 한 마리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가츠8 소개

가게 앞 LED 입간판에 적힌 소개글입니다.

영어와 어려운 말을 섞어서 

뭔가 심오한 가게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인 느낌이네요...

흐음... 음식 맛만 있으면 장땡이지요^^

 

카츠8 내부

가게 안에 들어서면

널찍한 공간에 3열로 테이블이 쭉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광활한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웬만한 회사의 구내식당을 연상케 할 정도로 큰 크기와 자리 배치입니다.

 

특히, 높은 천장 덕분에 공간이 더 커 보였습니다.

따뜻한 분위기의 우드 인테리어가

가게의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주방은 직사각형 모양의 구멍을 통해 

애매하게(?) 오픈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카츠8 메뉴

카츠 8의 메뉴입니다.

일식 돈가스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소바, 가락국수, 덮밥 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일식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뉴가 중구난방으로 많은 곳은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가게 분위기로 미루어 짐작컨데,

취급하는 음식 대부분 기본 이상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넘치는 선택지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되는 분들께

선택에 도움을 주는

베스트 메뉴, 시그니처 메뉴 표시

친절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돈가스를 먹으러 왔지만

이왕 온 거 다른 메뉴도 궁금하더군요ㅎㅎ

그래서 카츠 8의 돈가스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카츠 8 모둠'(17,000원)과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차돌 냉소바'(15,000원)을 하나씩 주문하였습니다.

각종 소스

각 테이블마다 돈가스를 먹을 때

첨가해서 먹는 소스류가 작은 항아리에 담겨 있었습니다.

가장 왼쪽부터 돈까스 소스, 샐러드드레싱, 녹차 가루, 그리고 깨가 들어있습니다.

 

전동 깨 디스펜서(?)라고 해야 하나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일제 직수입 느낌 물씬 나는 저 기계를 작동하는 윙~ 소리가

테이블 사방에서 심심찮게 들려왔습니다.

저도 얼른 사용해보고 싶더군요ㅎㅎㅎ 

 

카츠8 모둠

잠시 후, 나무 쟁반에 정갈한 모둠 카츠 한상차림이 등장하였습니다.

음식은 입으로 맛보기 전, 눈으로 먼저 먹는다고 하는데요,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주인공 카츠

오늘의 주연들입니다~

모둠 카츠의 이름에 걸맞게

등심, 안심, 치즈, 새우 이렇게

네 가지 종류의 돈가스로 라인업을 구성하였습니다.

왕라임

돈까스 옆에 자리한

라임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렇게 실한 라임은 처음 봤습니다ㅎㅎ

라임즙을 뿌리고도 여전히 즙이 많이 남아있을 정도로

큼지막하게 썰어져 나오더군요~

카츠8 모둠

한 종류를 온전히 즐길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새우 카츠를 제외하면

두 조각 이상씩 나와서

아쉬움이 남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같이 온 여자 친구와 나눠 먹을 수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ㅎㅎ

 

돈가스의 생명은 역시 바삭한 튀김옷이 아닐까 싶은데요,

거친 빵가루 입자가 눈으로도 느껴질 정도로

바삭함은 충분히 갖춘 모습이었습니다.

 

푸짐한 샐러드와 밥

돈가스를 먹을 때 샐러드의 역할은 

주연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조연 역할이죠!

느끼하다 싶을 때 샐러드 딱 먹으면

입안을 싹 정돈해주는 핵심 도우미입니다.

새콤한 드레싱이 샐러드와 찰떡궁합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돈가스 집에서 매번 아쉬웠던 게

밥이 너무 조금 나온다는 점이었는데

여긴 밥의 양이 꽤 푸짐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돈까스 소스 제조

본격적으로 모둠 카츠를 맛보기 전,

중요한 소스를 준비해야겠죠!

빈 종지 그릇에 소스를 붓고

위에 깨를 듬뿍 뿌려줍니다~

(여자 친구의 야무진 손길♡)

 

세워서 써도 되는데

사진을 찍으려다 보니 눕혀서 사용했네요ㅎㅎㅎ

기계에서 깨가 우수수 쏟아지는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였습니다!

 

녹차가루도 취향에 따라 넣으시면 되는데요,

조금 쓴 맛이 강하니 기호에 따라

맛보고 조금씩 첨가하시기 바랍니다~

 

제일 먼저 맛 본 카츠는

바로 치즈 카츠입니다.

 

얇은 고기 안에 노릇한 자태의 치즈가

군침을 돌게 하였습니다.

고기가 얇은 건 아쉽지만

치즈를 보면 용서가 가능합니다^^

치즈 늘리기

치즈 카츠 먹을 때는

요렇게 치즈 늘리기 한 번 해줘야죠!!

늘어나는 치즈가 끊기지 않고 계속 쫘악 올라왔습니다^^

쫄깃한 치즈가 가득 들어 있기에 누릴 수 있는 재미입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치즈와 바스락 거리는 튀김의 조화가

엄지 척이었습니다! 

 

안심카츠

다음은 안심 카츠입니다.

가장 쁘띠 한 카츠인데요,

안심 카츠 단일로 시켰을 때도

이렇게 귀요미로 나올까요?ㅎㅎ

 

속은 정말히 익힌 모습입니다.

마치 통조림에 들어있는 참치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촉촉한 육즙 덕분에

작지만 고소하고 부드러운 안심입니다~

 

보통 등심보다 안심이 비싼 편인데

아무래도 부위가 적고

더 부드러운 식감 때문이겠죠?

개인 취향이지만

저는 안심보다는 등심을 좋아합니다^-^

 

등심

다음은 등심 카츠입니다.

두툼한 단면만 봐도 고기의 질이

좋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안심과 마찬가지로 하얗게 완전 익힌 상태로 나왔습니다.

 

골목식당에 나오는 백 선생님 말씀으로는

일본식 돈가스도 정말 익힌 것보다는

소고기처럼 붉은 기가 살짝 돌 정도의 상태가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돼지 사육을 사료로 해서

예전처럼 기생충 감염 위험이 없기 때문에

굳이 정말 익혀서 먹지 않아도 된다고는 하던데

아직까지는 뭔가 돼지고기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완전 익혀먹는 걸 선호하게 되는 것 같네요...ㅎㅎ

 

암튼 말이 잠깐 새었는데,

카츠 8의 등심 카츠는 완전하게 익혀 나와서

제 취향을 저격하였습니다.

또한, 비계도 끝에만 아주 조금 있어서

그것 또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혀 퍽퍽하지 않고

적당하게 전해지는 육질의 단단함이

씹는 맛을 가미해줘서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거친 빵가루에서 느껴지는 

바삭함이 톱클래스였는데요,

'바삭'을 뛰어넘는'콰삭'한 돈가스였습니다.

어떻게 튀겨야 이런 콰사삭거림이 나올까요? 

 

그런데 먹다가 들숨에 빵가루가 편도 쪽을 훅 치고 들어와서

목구멍이 한동안 따끔거렸습니다...

바삭한 빵가루의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추가로 입천장 까지는 건 어느 정도 감수하셔야 합니다...

(콰삭을 취하고 입천장을 내주다ㅠ.ㅠ)

 

마지막은 새우 카츠입니다.

타이거 새우 한 마리가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튀겨 나왔는데요,

빵가루가 꽃이 핀 것처럼

새우를 아름답게 감싸고 있습니다.

 

까만 눈이 조금 공격적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대가리부터 냠냠하였습니다.

크기가 큰 만큼 새우 풍미도 확실히 살아있더군요.

 

단일 메뉴로만 시켰으면 못 먹었을 텐데

모둠 카츠로 시켜서 새우까지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는

모둠 카츠를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 종류만 시켰으면 후회가 남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모둠 카츠 선택은 탁월했습니다!

 

차돌냉소바

다음은 여자 친구가 시킨차돌 냉소바입니다.

세숫대야만 한 커다란 그릇에

정갈하게 소바가 담겨있습니다.

 

저는 메밀 함량이 높은 투박한 순메밀면을 좋아하는데요,

이 면은 그런 면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메밀향은 살아있는 면이었습니다.

또한, 메밀면과 다양한 고명과의 어우러짐도 좋았습니다.

메인 고명인 얇은 차돌박이가

담백한 메밀면을 제대로 보조해 주었습니다.

 

국물에서는 감칠맛이 확 도는데요,

더운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이 냉소바가 제격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그릇에 비해 양은 다소 적은 느낌이어서

성인 남자가 먹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총 평 ★

 

맛집 천국 강남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남역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고

가게 분위기도 차분하여

음식을 온전히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메뉴가 다양해

무엇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일식 카츠 전문점에서는

카츠를 안 먹고 갈 수는 없겠지요!

 

어떤 카츠를 드시든

기본 이상의 맛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역시나 이곳 카츠의 압권은

입안에서 

'콰삭'한 빵가루에 있습니다.

 

돼지고기 육즙에서 나오는

고소한 풍미도 일품입니다. 

 

카츠가 생각날 때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 4점 / 5점)


카츠 8 강남점

02-3471-8887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0-10 삼성전자빌딩 지하 1층 105호

11:00 ~ 22:00 (Break Time 16:00 ~ 17:00 / 라스트 오더 21:00)

 

 

지금까지 강남역 맛집

카츠 8 강남점에서

모둠 카츠와 냉차돌소바를 먹고 난

솔직 후기였습니다. (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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