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수원시의 자랑이자 위대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수원 화성은
현대 도시와 공존하며 전통의 미를 뽐내고 있는데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일 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화성 행궁이 위치한 행궁동 쪽에는
일명 '행리단길'이라고 하는 테마 거리도 조성되어 있어서
독특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가진 카페와 맛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재작년 가을에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와 함께
수원 화성 데이트에 나선 적이 있었는데,
수원 화성의 매력에 저희 모두 흠뻑 빠진 기억이 있습니다^^
길이 남을 인생 샷도 많이 건지기도 하였고요ㅎㅎㅎ
그 당시에도 수원 화성 탐방을 끝마치고 행리단길에 들러
오붓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하고,
현지에서 일하는 가까운 지인의 추천을 받아
맛집 한 곳에서 저녁 식사도 하였는데
꽤 만족스러운 데이트 코스로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최근, 근처에서 볼일이 있어
여자 친구와 행궁동에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가게 된 수제 버거 맛집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버거스테이지'라는 곳입니다!
행리단길에는 한옥 느낌을 살린 가게들이
꽤 많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게는 상당히 눈에 띄었습니다.
외관은 한옥인데 버거를 파는 곳이라니...
사뭇 매칭이 안 되는 듯한 느낌인데
그게 오히려 더 이 곳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여기는 저희가 방문할 1순위 음식점은 아니었는데요,
이 곳에 도착했을 때가 저녁 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대라(20시 이후)
마감 시간이 여유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재료가 떨어져 일찍 닫은 곳도 있었고,
허기진 상태에서 좀 더 걸어 들어가야 하는 곳도 있어서,
근처에 눈에 띈 이 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곳도 마감시간이 21시까지였지만
버거는 금방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감성 돋는 네온사인 간판, 통유리창의 외관이
한옥임에도 힙한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네요~
2층 건물로 보이는데 2층엔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 듯하였습니다.
내부는 예상보다 더욱 세련된 모습인데요,
밝은 조명과 생동감 있는 컬러감,
그리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신나는 음악이
버거 가게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에서도 인테리어 포인트로
한옥의 미를 잘 살린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높게 솟은 박공지붕과 샹들리에의 조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인테리어에 큰 공을 들이신 것 같네요!
'버거스테이지' 메뉴판입니다.
크게 일반 버거와 시그니처 버거 두 종류로 나뉘는데,
가격 차이가 꽤 있는 편입니다.
가격 때문에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이 집만의 특색 있는 버거를 먹어 보고자
저는 아보카도 버거(10,900원), 여자 친구는 하와이안 치즈버거(10,900원)를 주문하고,
콤보세트로 감튀와 미니병 콜라(6,000원)를 추가하였습니다.
'수제 버거는 패스트푸드가 아닙니다.'라는
메뉴판 우측 하단의 안내 문구답게
주문 후 15분 정도 지나고 나서 음식이 등장하였습니다.
비주얼로는 이미 합격이었는데
미니 콜라는 정말 귀요미였네요ㅋㅋㅋㅋ
둘이 나눠 마시기에는 부족하여
캔 콜라 하나를 더 추가하였습니다.
먼저 여자 친구가 시킨 하와이안 치즈버거의 자태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나 구운 파인애플인데요,
'하와이안'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피자도 그렇고
파인애플이 꼭 들어가죠~
하와이에서 파인애플을 많이 먹어서 그런 걸까요?
(가본 적이 없어서 문득 궁금하네요...ㅎㅎ)
여자 친구가 맛을 볼 수 있게 해 줘서
턱관절을 두세 번 풀고 한입 왕창 크게 벌려 먹어보았는데요,
확실히 새콤한 파인애플의 맛이 제일 먼저 느껴졌습니다.
패티의 고소한 풍미도 좋았지만
워낙 자기주장이 강한 파인애플 맛 때문에 다른 재료의 맛이
가려지는 것 같은 느낌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따뜻한 파인애플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인데,
저는 불호는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버거와의 궁합은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다음은 제가 시킨 아보카도 버거입니다.
유명 수제 버거집인 '다운타우너'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그런 푸짐한 비주얼입니다.
예전에 그곳에서 아보카도 버거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 곳의 버거도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아보카도 이외의 양상추, 베이컨, 양파, 토마토 등
속재료가 신선해 보였습니다.
패티 위에 눅진하게 녹은 치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버거의 맛 또한 훌륭하였습니다.
BLT와 아보카도, 양파, 치즈의 조합은 실패하기 힘든 조합이죠~
특히, 버거 소스가 맛에 큰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수제버거의 매력을 한껏 살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패티가 다소 얇다는 점인데요,
두툼하여 육즙이 좔좔 흐르는 그런 패티를 좋아하는
개인 취향 탓에서 나온 아쉬움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감자튀김입니다.
흔하지 않은 감튀 비주얼인데요,
마치 스낵 과자 '포스틱'을 연상시키는 그런 비주얼입니다.
신기하게 맛도 흔히 먹던 과자 맛이 떠올랐는데
빙그레에서 만든 '야채 타임'이라는 과자 맛과 흡사했습니다.
물론 그 과자와도 생김새가 비슷한데
'야채 타임'은 케첩에 찍어먹는 게 국룰이죠!
저 감튀를 케첩에 찍어먹으니 '야채 타임'의 맛과 거의 똑같은 맛이었습니다ㅎㅎㅎ
감자튀김을 먹다가 뜬금없이 추억의 과자를 소환했네요...ㅎㅎ
★ 총 평 ★
행리단길에 위치한
분위기와 맛
두 가지 모두 사로잡은
수제버거 전문점입니다.
이색적인 인테리어 속에서
곳곳에 표현된 한옥의 미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버거 종류가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록 시그니처의 버거의
가격이 사악한 점은 아쉽지만
재료의 신선함과 푸짐함은 보장됩니다.
물론 맛도 기대 이상이고요.
연인과 함께
수원 화성 데이트 코스로
방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 4점 / 5점)
버거스테이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123-31 1층
070-8733-8508
11:30 - 21:00(휴일 : 화요일)
지금까지 행리단길 수제버거 맛집
'버거스테이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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