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_^
오늘은, 작년 코로나 거리두기 격상 전 다녀왔던
강원도 고성 맛집 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중화요릿집
'동해반점'입니다.
보통 강원도를 놀러 가면 떠오르는 음식들 하면
회나 막국수, 닭갈비, 감자옹심이 같은 것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강원도 고성 맛집을 찾아보니
'동해반점'이 상위권에 뜨더군요~
그런데, 중화요리라고 하면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고
딱히 특색이 나타내기 쉽지 않은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그 멀리까지 가서 먹고 싶진 않았습니다...ㅎㅎ
그러다가 메뉴를 보게 되었는데
'중화 비빔면'이라는 메뉴가 눈에 띄더라고요~
일반 중국집에는 없는 메뉴라 순간 혹하여
어떤 음식일지 너무나 궁금하여
그 정체를 확인하고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오른편에 드넓은 동해바다를 마주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사진 위쪽에 보이는 붉은 천막이 동해반점입니다.

차를 주차하고 동해반점으로 가기 전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 금빛 모래 반짝이는
초도 해변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네요ㅎㅎㅎ

이 곳은 동해반점 본점입니다.
3호점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그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가게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최북단 중화요리 전문점'이라는 글귀였는데요,
이 가게 위쪽으로는 더 이상 중국집이 없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멀리 올라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서 사장님께서는 주변에 민간인보다 군인들이 더 많을 것 같은
이런 격오지에 중국집을 열 생각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성 군인들에게는 성지로 통할 것 같았습니다.

'아끼면 망한다'는 말처럼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곳일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동해반점의 메뉴판입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가 아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중식 대표선수들만 출격 준비 중이었습니다.
요리 메뉴로 탕수육만 있는 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는데요,
그래도 다양한 메뉴보다는 소수 메뉴에 집중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선호하기 때문에 메뉴 구성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는 이 집의 인기 메뉴와 추천 메뉴인
중화 비빔면(8,000원)과 차돌 짬뽕(9,000원) 두 가지를 주문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탕수육을 시킬지 말 지 고민하였지만
소짜 치고 꽤 비싼 가격에다가 인원이 둘 밖에 없어서
아쉽게도 생략하였습니다...ㅠㅠ

가게에 사람이 꽤 많아서
내부 모습을 자세히 찍을 수 없었지만
4인 테이블이 12~13개 정도 있었습니다.
동해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투명 천막으로 이루어진 공간도 있었습니다.
투박한 느낌의 옛날 중국집 느낌입니다ㅎㅎ
(추가 반찬은 셀프입니다.)

잠시 후 차돌 짬뽕이 먼저 등장하였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입니다.
진하고 얼큰한 빨간 국물이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게 만드네요ㅋㅋㅋ

짬뽕 안에 들어있는 재료가 꽤나 실하였는데,
역시 주인공인 차돌박이가
사장님의 신념을 반영하듯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맛 또한 비주얼에서 느꼈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는 맛이었습니다.
고소한 차돌박이와 매콤한 짬뽕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
짬뽕의 생명은 뭐니 뭐니 해도 칼칼한 국물이죠?
콩나물과 배추 덕분인지 국물을 딱 마시니
오장육부 사이사이에 얼큰함이 스며들었습니다.
전날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속풀이 해장을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개운하였습니다.
짬뽕 맛집으로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등장한중화 비빔면입니다.
매콤함을 잡아줄 계란국이 함께 나왔습니다.
김가루가 위에 뿌려져 있는 게 독특하였습니다~

빨간 양념이 다양한 재료와 어우러져 있는 비주얼이
마치 떡볶이 같기도 하고 해물 볶음 같기도 하였는데요,
면이 안 보일 정도로 양념과 재료가 가득하였습니다.

신나게 비비고 나니 안에 면이 등장하였는데요,
워낙 비빔 소스가 넉넉해서 그런가 면의 양이 적은 느낌이네요ㅎㅎ
안에 들어간 재료는 짬뽕에 들어가는 것들과 동일하게 보였습니다.
맛은 확실히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요,
굳이 비교하자면 오징어 볶음과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꽤 매워 보이지만
매운 걸 잘 못 먹는 저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정도의
맛있는 매운맛이었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보다 뒤늦게 매운맛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중화 비빔면이 무슨 맛일지 궁금하여
동해 최북단 중국집인 이곳까지 찾아왔지만
그만큼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 맛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로서의 특색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엄청난 감탄을 부르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소스가 면에 비해 월등히 많아서 그런지
간이 꽤 센 편이었습니다.
면을 다 먹고 났는데도 소스가 정말 많이 남아서
그냥 남기기에는 아깝기도 하고
양도 아직 덜 찬 느낌이라
공깃밥을 하나 주문하여 남은 소스에 비볐습니다.

공기밥 한 그릇을 모조리 투하하여 비비고 나니
위 사진처럼 완벽한 중화 비빔밥 한 그릇이 완성되었습니다!! ^^
일부러 밥을 비빌 작정으로 면을 먹을 때 소스를 따로 더 남긴 것도 아니었는데,
안 비벼진 부분 없이 밥 한 그릇이 딱 맞게 비벼졌습니다ㅎㅎㅎ
천 원 공깃밥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팔천 원짜리 중화 비빔밥이 만들어지는 마법 같은 일이 생겼네요...!!
또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2차전을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면을 먹을 때보다 간이 맞는 느낌이어서
더욱 맛있게 먹었습니다.
은근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어서
먹다 보니 밥까지 깨끗하게 뚝딱 해치웠습니다~
★ 총 평 ★
강원도 고성
동해안 최북단의 중화요릿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아끼면 망한다'는 사장님의 신념이
음식에 푸짐하게 들어가는 재료의 양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입니다.
특히, 추천 메뉴인 차돌 짬뽕은 맛과 양 모든 점에서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중화 비빔면은
개인적으로 특별함을 느끼진 못하였습니다만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맛이라는 점에서는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으나
탕수육은 다른 곳보다 살짝 비싼 느낌이었고
메뉴 개수가 일반 중식당과 달리 적은 점은
감안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소 좁고 시끌벅적한 옛날 중국집 느낌이라
분위기 측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점,
화장실이 남녀 공용의 열악한 화장실이라는 점,
다 먹고 난 그릇 회수통과 잔반 처리통을
손님들이 지나다니는 테이블 근처에 두고 있는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동해반점 식사 후에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
초도 해변에서 산책하시며 바다의 기운도 받으시고
소화도 시키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19가 잠잠해지고 나서
강원도 고성 여행을 가셨을 때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3.5점 / 5점)

월~토 09:00 ~ 18:00
일 09:30 ~ 18:00
033-682-2210
강원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225
지금까지 '동해반점' 본점에서
차돌 짬뽕과 중화 비빔면 맛보고 난 솔직 후기였습니다.(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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