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무엇을 먹을지 메뉴 정하는 것도 일이죠?
이 날, 저희 커플도 점심때 메뉴 정하는 데에 꽤 애를 먹었는데요,
딱히 당기는 것도 없고, 주변에 먹을 만한 곳도 마땅치 않더라고요...
갈팡질팡 결정에 어려움을 겪다가
오랜만에 즉석 떡볶이를 먹기로 하였는데요,
떡볶이 집 앞에 도착했다가 바로 옆에 텐동 집을 보고
텐동으로 진짜 최종 점심 메뉴로 급 변경하였습니다ㅎㅎㅎ
바로 '텐소바'라는 곳인데요,
일본 정통 소바와 덮밥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외관으로 봐서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느낌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 바로 이 키오스크입니다.
요즘 키오스크 주문하는 곳이 꽤 많은데요,
이 곳도 그중 한 곳입니다.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많이 적응되어서 그런지
키오스크 주문도 꽤 편해졌습니다.
키오스크 바로 왼쪽에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크게 텐동과 덮밥류, 메밀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점심에 먹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네요...
메밀면을 보니 급 당기긴 했지만 그래도 텐동이 주력 메뉴이니,
여자 친구와 저는 각각 텐동(7,900원)과 에비텐동(12,9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텐동 가격을 10,800원에서 7,900원으로 내렸다고 홍보하는데
대신 밥 양과 텐동 구성에 변화를 주었다고 적혀있네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접근하기 힘든 고객들을 노린 것 같은데요,
딱히 이걸 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였습니다.
만일 밥을 많이 먹는 분들이시라면
미리 공깃밥을 추가해야 한다고 합니다.
텐동 맛있게 즐기는 법이 테이블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텐동을 딱 한 번 먹어봤었는데요,
저 같은 초보자에게 좋은 꿀팁이었습니다ㅎㅎㅎ
잠시 후 주문한 텐동이 나왔습니다.
먼저 빨간 도시락통(?)에 나온 에비텐동입니다.
밥 위에는 큼지막한 새우튀김 4개, 가지 튀김, 꽈리고추튀김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온천 계란과 미소된장국, 단무지와 김치가 곁들여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 중에서는 단무지가 기억에 남는데요,
레몬의 상큼한 맛이 첨가되어
입안을 리프레시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튀김옷을 예쁘게 차려입은 튀김의 자태가 먹음직스럽게 느껴집니다^^
튀김과 밥에 간장 소스가 충분히 뿌려져 있는데요,
직원분께서 말씀하시길
혹시 소스가 부족하면 더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기본 텐동입니다.
깻잎, 새우, 가지, 김, 호박, 고구마, 꽈리고추로 튀김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나머지는 동일하네요~!!
에비텐동보다 튀김 구성은 다양했습니다ㅎㅎ
튀김옷이 상당히 먹음직스럽죠?
특히 기본 텐동에 나오는 새우튀김은 에비텐동의 새우튀김과 겉모습의 차이가 있었는데요,
쌀가루를 입힌 것처럼 동글동글 튀김옷이 눈에 띄었습니다.
에비텐동에 나오는 새우는 흔히 먹는 새우튀김의 비주얼입니다.
맛도 살짝 달랐는데요, 개인적으로 에비텐동의 튀김이 새우가 더 맛있었고
새우살도 두툼하였습니다.
굳이 다르게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ㅎㅎ
맛있게 먹는 법에 나와있는 순서에 따라
온천 계란을 밥 위에 살포시 얹어 노른자를 터뜨려 밥과 비볐습니다.
밥 위에 살포시 흘러내린 샛노란 반숙 노른자가
밥알 사이사이에 코팅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추억의 음식 중 하나였던
간장계란밥을 일본에선 위와 같은 방식으로 먹는다고 하네요~(여자친구 피셜)
계란 후라이와 간장에 비벼먹는 게 익숙해서 그런가
살짝 낯선 맛이었습니다.
간이 미리 되어 나오는데요,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이라 그런가
간이 다소 센 편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그릇의 크기에 비해 밥 양이 적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메뉴판에 밥을 많이 먹는 분들은
꼭 처음부터 밥을 추가하라는 거였나 보네요~
저렇게 비비고 난 뒤,
튀김을 밥반찬으로 맛있게 냠냠하였습니다.
새우튀김에도 간장 소스가 뿌려져 나와서 그런지
겉보기와 달리 튀김이 눅눅한 편이었는데요,
튀김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튀김 중에서는 텐동의 김 튀김이 가장 바삭한 식감을 자랑했습니다.
겉바속촉의 느낌보다는 '겉촉속촉'에 가깝긴 했지만
튀김 안 내용물이 실하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느끼할 때는 꽈리고추 튀김을 먹으라는 팁을 보고
그대로 해봤는데 이 역시도 튀김이라 그런가
딱히 느끼함이 가시는 느낌은 없더군요^^;;;
꽈리고추가 좀 더 매콤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튀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다 먹고 나서의 느글느글함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튀김이라는 게 먹기 전에는 기대감 가득이다가도
먹고 나면 느끼함 때문에 매번 후회가 남는 것 같네요~
저랑 여자 친구 모두 '하나는 메밀면으로 시킬걸' 하는 아쉬움을 삼켰습니다ㅎㅎㅎ
★ 총 평 ★
샤로수길에 텐동으로 유명한 '텐동요츠야'와 비교해봤을 때
맛에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곳 텐동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튀김의 생명이 바삭함인데
겉보기와는 달리
기대보다 바삭함이 떨어지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깔끔한 매장 분위기와
친절함으로 무장한 사장님의
손님 응대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가격이 꽤 높은 편이라
점심 메뉴로 쉽게 접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에비텐동의 구성이
가격에 비해 다소 빈약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 곳 텐동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튀김을 맛볼 수 있는
기본 텐동을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튀김이라 느끼할 수 있다는 점은
감수하시기 바랍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3 / 5점)
지금까지 교대역 텐동 전문점
텐소바에서의 텐동을 먹고 난 솔직 후기였습니다.(내 돈 내산, 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텐소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53길 7 효성빌딩 1층
02-532-6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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