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 맛집] 그림나베 남부터미널점 뜨끈하고 담백한 국물의 밀푀유나베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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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s 일상

[남부터미널 맛집] 그림나베 남부터미널점 뜨끈하고 담백한 국물의 밀푀유나베 솔직 후기

by 둥둥왕자 2020. 11. 4.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오늘은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있는 '그림나베'에서

뜨끈하고 담백한 국물의 밀푀유 나베를 맛 본 솔직한 후기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날이 급격하게 쌀쌀해졌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뜨끈한 국물이 간절하죠?^^

 

오늘도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와

점심 메뉴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건강하고 뜨끈한 국물이 있는 '밀푀유 나베'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림나베 외관

 

남부터미널역 1번 출구에서 쭉 내려오다가

첫 블록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나옵니다.

 

체인점이라 교대역 근처에도 그림나베가 있는데요,

여자 친구가 교대역에 있는 지점은 한 번 가 본 적이 있다고 해서

이번에는 남부터미널역 지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교대점에서의 경험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는데

남부터미널점은 어떨지 궁금하였습니다!

 

 

 

'나베'가 일본어로 '냄비' 혹은 '냄비 요리'를 말하는데

'그림나베'라는 식당명은 위와 같은 의미가 담겨있나 봅니다.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요리합니다'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든다는 말인 것 같은데 딱히 쉽게 와 닿지는 않네요^^;;;

 

 

메뉴 입간판

 

밀푀유 나베뿐만 아니라 모츠나베, 스지나베 등

다양한 종류의 전골 요리가 있었습니다.

덮밥 같은 간단한 점심 메뉴도 판매하는군요.

 

 

식당 내부

 

실내는 우드톤의 따뜻한 느낌입니다.

넓은 공간이라 거리 두고 식사하기에 좋아 보이는데요,

늦은 점심때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없네요...

 

직원분께서 QR 코드 체크인을 철저하게 시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메뉴판

 

'그림나베'의 메뉴판입니다.

메뉴가 꽤나 다양하게 있는데요,

저희는 이미 밀푀유 나베를 먹을 생각으로 방문하였기에 

고민 없이 밀푀유 나베 中(29,000원) 자로 주문하였습니다.

 

세트메뉴도 있지만 가격이 꽤나 높은 편이네요...

밀푀유 나베 단품으로만 주문해도 

칼국수와 죽이 나온다고 하니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이미 유명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밀푀유(millefeuille)'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천 개의 잎사귀'라는 의미로

채소와 고기가 겹겹이 쌓인 모습을 비유하여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이 밀푀유 나베를 난생처음 먹어보는 날이라,

어떤 맛일지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휘오 워터

 

물이 물통에 담겨 나오는 대신 500ml 페트병의 생수가 제공되었는데요,

기본 1병 이후 추가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추가 금액 500원을 내고 주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이렇게 제공하는 곳이 많다고는 하지만

물을 추가 금액 내고 마시는 건 아직 익숙하지 않네요...ㅎㅎ

 

 

밑반찬과 소스, 에피타이져

 

밑반찬으로 김치와 단무지가 조그마한 접시로 나옵니다.

샐러드가 애피타이저로조금 나왔는데요,

유자 드레싱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두 가지 소스

 

 

샐러드 위에는 밀푀유 나베를 찍어먹을 수 있는 두 가지 소스인데요

소스 그릇이 좀 더 크고 양도 넉넉히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릇이 작아서 채소와 고기를 찍어먹기 불편했습니다...ㅠㅠ

소스 맛은 일반 샤부샤부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오른쪽에는 청양고추가 들어서 그런지 꽤 칼칼하더군요~

 

 

밀푀유 나베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음식이 세팅되었습니다.

전골냄비에 가득하게 채소와 고기가 들어있는 모습인데요,

채소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마음에 드는 비주얼입니다!!^^

 

배춧잎, 깻잎, 표고버섯, 팽이버섯, 숙주가 푸짐하니

보기만 해도 건강함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육수가 끓어오르면서 

채소의 숨이 죽고 빨갛던 고기도 익었습니다.

종업원분께서 먹기 좋게 버섯과 배추, 고기 등을 잘라주셨습니다.

고기만 익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요렇게 고기와 각종 채소를 함께 잡아

취향에 맞는 소스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엇, 이거 샤부샤부네!'

밀푀유 나베를 딱 처음 먹고 나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들어가는 재료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샤부샤부와 차이점을 잘 못 느끼겠더군요ㅎㅎ 소스도 비슷하고요~

 

첫 경험이라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엄청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무난하니 나쁘지 않다는 느낌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담백하고 건강한 맛으로 먹는 음식이라

드라마틱한 감탄이 나오기는 쉽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뜨끈한 국물의 맛은, 채즙이 우러나와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는데,

여자 친구 입맛에는 다소 싱겁게 느껴진 듯하였습니다.

확실히 간이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자극적인 맛보다 슴슴한 느낌의 국물을 좋아해서 나쁘지 않았지만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만한 국물 맛이었습니다.

 

요즘, 밀푀유 나베 밀키트가 잘 나와서

집에서도 손쉽게 해 먹기도 하는데요,

최근 여자 친구가 친구 집에서 밀키트로 된 밀푀유 나베를 먹은 적이 있다고 하여

그 맛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큰 차이는 없지만 국물은 확실히 밀키트에 비해서 싱겁다고 하였습니다.

 

 

칼국수

 

건더기를 순삭 하고 다음 단계인 칼국수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2인분 중자라 그런가 양이 그다지 많지는 않네요ㅎㅎㅎ

 

 

칼국수

 

충분히 예상 가능한 평범한 시판용 칼국수 면의 식감과 맛입니다.

 

 

 

먹는 흐름이 끊어지면 안 되기에

칼국수를 먹으면서 죽을 부탁드렸습니다.

휘휘 역동적으로 국자를 휘저으시며 뜨끈한 마무리 죽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식사 마무리는 역시 죽

 

걸쭉한 죽 한 그릇까지 냠냠하였습니다.

우엉 죽이라고 메뉴판에 쓰여 있던데 우엉의 맛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칼국수보다는 죽이 훨씬 맛있더군요~

 

처음에는 채소 위주 식사라 배가 부를까 싶었는데

풀코스 죽까지 뚝딱 끝내니 배가 든든하게 불렀습니다.

 

 

모든 메뉴 포장 가능

 

모든 메뉴가 포장 가능하다고 적혀있는데요,

큰 냄비만 있으면 푸짐하게 뜨끈한 전골을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겠네요~

 

 

영수증

 

바람이 세차게 부는 늦가을에

여친느님께서 사주신

건강하고 뜨끈한 한 끼 식사였습니다^^


★ 총 평 ★

 

'밀푀유 나베'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림나베'에서 밀푀유 나베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서

다른 지점과 차이점을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실패 없는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샤부샤부와 비슷한 맛이지만

굳이 밀푀유 나베의 장점을 생각해보자만

고기를 넣었다 건지는 수고 없이

간편히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ㅎㅎ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국물 맛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입니다.

 

채소와 버섯, 고기의 신선도는 꽤 훌륭하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스에 좀 더 특색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소스 맛이 평범한 느낌이었는데,

접시도 작고 양도 적어서 리필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2인 3만 원 가까운 금액이라

저렴하다고 볼 수 없는 음식인데요,

소고기와 야채의 종류, 양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가격입니다.

 

칼국수와 죽이 함께 나와서

먹고 나면 정말 든든한 느낌인데

좀 움직이다 보니 금방 소화가 되더군요^^;;;;

 

이 식당이 일식집이라 그렇겠지만

문득, '나베'라는 일본어 표현 대신

'밀푀유 전골'이라는 말이 좀 더 대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ㅎㅎㅎ

(무분별한 일본어 사용에 민감한 편이라서요^^;;;;)

 

(둥둥's 주관적인 평점 3 / 5점)

 

 

지금까지 그림나베 남부터미널점에서

'밀푀유 나베'를 먹고 난 솔직 후기였습니다.(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림나베 남부터미널점

02-522-5188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03-1 블루핀 타워 112,1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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