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새로운 문물을 먼저 받아들이고
유행을 선도하는 이들을 '얼리 어댑터(Early adapter)'라고 하죠.
저는 스마트폰에 관해서는 얼리 어댑터와 정반대에 있는
'레이트 어댑터(Late adapter)'입니다.
IT 분야 관련하여 1도 아는 것 없는 문외한입니다만,
며칠 전 저의 사랑스러운 여친님께서
'갤럭시 노트20 5G' 스마트폰을 깜짝 빅 이벤트와 함께 선물해줘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개봉기를 써 볼까 합니다.
(내용의 전문성 없음 주의!!!)
앞서 말씀드렸던,
제가 '레이트 어댑터'인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딱히 최신 스마트폰에 욕심도 없거니와
기능도 잘 활용하지 못할뿐더러
비싼 요금제와 비싼 기기 값 때문입니다.
2012년 대학 4학년 말, 갤럭시 S2로 처음 스마트폰에 입문하였는데,
이 당시에도 스마트폰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학군단 생활을 하면서 동기들이 전파 사항을
카톡으로 주고받느라 저를 소외하는 바람에
갤럭시 S2 단종 직전, 동기들 중 거의 마지막으로 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취업 직전, 4년 가까이 쓰던 갤 2의 액정 파손으로
어쩔 수 없이 저렴한 보급형 폰인 A5 2016으로 잠시 바꿨다가
회사 통신비 지원을 받기 위해
2018년 5월 재고가 몇 개 남지 않은 갤럭시 S7로 갈아타게 됩니다.
2년 반 정도 잘 쓰다가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 폰이 주머니에서 빠졌는데
도보에 세게 떨어지면서 액정이 파손되고 말았습니다.
액정 수리하기도 애매하고 새로 바꾸기도 이른 느낌이라
이리저리 고민해보다가
그냥저냥 깨진 채로 별생각 없이 쓰고 있었는데,
제 소중한 보물인 여친느님께서 이를 불쌍히 여겨
대박 서프라이즈로 갤노트 20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저에게 줄 것이 있다면서 갑자기 이걸 건네주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선물이라
고마움보다는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으로 식은땀이 삐질 나더군요..ㅎㅎ
저를 생각해 준 마음씨는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데,
이렇게 고가의 선물을 내가 받아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레이트 어댑터라 최신폰을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는 사람이어서
저에게는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같은 존재로 다가왔습니다...ㅠ.ㅠ
처음에는 극구 사양하며 환불을 위해 이렇게 저렇게 설득해보았지만
여자 친구는 환불은 절대 불가하다는 완고한 입장이었습니다...
해준 성의를 생각해서 더 이상 거절하면 안 되겠다 싶어
결국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들었습니다!
갤노트 20 스펙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모델명 : SM-N981NZGEKOO (단말자급제용)
▶ 색상 : 미스틱 그린
▶ 출고가 : 1,199,000원
▶ 통신규격 : 5G
▶ 디스플레이 : 6.7인치 20:9 비율 FHD 2400 x 1080 Infinity-O Display (393 ppi)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65+
▶ 용량 : 256GB / 8GB RAM
▶ 배터리 : 4300mAh
▶ 카메라 : 후면 트리플(초광각 / 광각 : 1200만, 망원 : 6400만), 전면(1000만)
▶ 규격 : 75.2 × 161.6 × 8.3 mm, 192 g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10
스마트폰 무식자인 제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스펙은 용량과 배터리입니다.
256GB라고 하면 그저 그런 용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갤 7을 2년 반 동안 32GB로 겨우겨우 버텨왔던 저로서는(SD카드의 도움도 있긴 했지만)
256GB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용량입니다ㅎㅎㅎ
여자 친구를 만나고 나서 함께 사진과 영상을 많이 남기다 보니
32GB라는 용량은 턱없이 부족하더군요...ㅠ.ㅠ
이제는 용량의 압박 없이 마음껏 사진과 영상을 저장할 수 있겠네요!!^^
배터리도 전에 쓰던 게 워낙 급격하게 닳아 없어지는 바람에
매번 어둡게 화면을 보던 게 습관이 되었는데요,
밝은 날 야외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아 애를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ㅠ.ㅠ
4300mAh의 한층 넉넉해진 배터리 용량이
그런 습관을 버리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신폰이라 출고가가 참 후덜덜합니다...
저에게는 정말 과분한 폰이네요ㅠ.ㅠ
연두색 S펜이 그려진 상자입니다.
색상은 미스틱 그린인데 이외에도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브론즈가 기본 색상이고
통신사 전용 컬러(SKT : 미스틱 블루, LG U+ : 미스틱 핑크, KT : 미스틱 레드)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린 컬러를
여자 친구가 골라주었더군요~!!!^^(알고 보니 배송이 제일 빨라서 고른 거라고 하네요 크크)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천천히 개봉해보았습니다.
노트 특유의 광활한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디자인은 전작들과 큰 차이는 없는 듯합니다.
왼쪽 뚜껑에는 기본 투명 케이스가 들어있었는데요,
기본 케이스가 조금 아쉽더군요...
케이스 품질은 둘째치고
특유의 고무 냄새가 정말 강해서
손에 잠깐만 들고 있어도 냄새가 손에 깊이 밸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기본 케이스라지만
백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삼성 스마트폰인데
신경을 좀 더 써줬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케이스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큰 그림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그동안의 스마트폰을 매번 검은색만 쓰다 보니
뒷면의 은은한 미스틱 그린 컬러가 색다르게 느껴지네요~
컬러가 정말 제 맘에 쏙 듭니다!!^^
나중에 케이스를 사더라도 투명 젤리 케이스를 사서
심심할 때마다 그린 컬러를 감상해야겠습니다.
아직 필름을 떼지 않아서 유광으로 보이지만
무광으로 되어 있어 더욱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찾아보니, 후면 마감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서
전작의 유리와 달리 원가 절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딱히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부드러운 촉감과 깔끔한 마감이 눈에 띕니다.
강화 폴리카보네이트의 튼튼한 내구성도 느껴지고요~
가장 큰 특징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툭튀'라고 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는데
울트라보다는 덜 튀어나왔고,
케이스를 끼게 되면 그렇게 튀게 느껴지진 않을 듯합니다.
카메라 성능이 예전보다 월등히 좋아서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겠네요^^
폰 아래쪽에는 급속 충전기와 이어폰이 들어있습니다.
예전 폰에서 쓰던 SD카드와 유심칩입니다.
자급제로 구매하여 기존 폰의 유심칩만 바꿔 끼워 개통할 수 있었습니다.
5G 폰이지만 기존에 쓰던 4G LTE 그대로 사용 가능했습니다.
아직 5G는 요금만 비싸고 잘 터지지 않는다고 하던데 참 다행입니다.
비싼 5G 요금제에 얽매이지 않게
자급제폰으로 준비한 여자 친구의 사려 깊은 마음씨가 감동적이네요ㅠ.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노트 20은 SD카드 지원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쓰던 SD카드는 더 이상 사용을 못하게 되었네요ㅎㅎ
용량이 충분하니 굳이 없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노트 20의 전원을 살포시 눌러보았습니다.
전보다 크기도 커지고 무게도 더욱 묵직해져서
아직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손이 작은 편이라 한 손으로 잡는 게 녹록지 않네요^^;;;
얼른 적응을 해야겠습니다ㅋㅋㅋ
저도 반갑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빈틈없이 꽉 들어찬 디스플레이가 시원스럽죠?
우리나라 스마트폰 기술력은 역시 최고입니다!!
전에 쓰던 폰에 있던 데이터와 앱을 옮겼습니다.
스마트 스위치 앱을 설치하니
어렵지 않게 데이터를 그대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소요되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카페에서 하고 집에 가서 추가로 실시하였습니다.
예전 폰의 파손된 액정이 눈에 띄네요ㅎㅎㅎ
저게 깨지지만 않았어도 오른쪽 친구는 없었을 텐데 말이죠^^;;;
갤 노트 20의 숨은 기능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것저것 공부해서 유용하게 활용해야겠네요!!
처음 써보는 S펜과도 얼른 친숙해져야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곳에 유용한 기능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울 공주님 깜짝 선물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애지중지 오래오래 잘 쓸게요~^^*
지금까지 IT 문외한이 쓴 갤럭시 노트 20 개봉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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