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샐러드 맛집] 피끄니크 비스트로 수비드 닭고기 시저 샐러드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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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s 일상

[양재 샐러드 맛집] 피끄니크 비스트로 수비드 닭고기 시저 샐러드 솔직 후기

by 둥둥왕자 2020. 11. 1.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반가운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린 잔잔한 일요일이었습니다.
올여름에는 비가 참 많이 내렸는데요,

가을로 접어들면서 비가 뜸해졌다가

건조함이 오래 지속된다 싶을 즈음에

적절한 단비가 내린 하루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양재역 근처에 위치한

'피크니크 비스트로'에서

'수비드 닭고기 시저 샐러드'를 먹고 난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피끄니크 비스트로

양재역 3번 출구에서 쭉 올라오다가

'캠코 양재타워' 직전 골목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나오는데요,

고급스러운 외관에 폴딩도어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식당입니다.

정확히 언제 생긴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긴 지 얼마 안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요일 낮 12시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하였는데요,

메뉴가 주로 직장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들이라

오늘은 영업을 하고 있을 거란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한번 가 보았는데

다행히도 영업 중이었습니다.  

 

메뉴 소개 배너

가게 앞에 메뉴를 적어놓은 배너가 눈에 띄었습니다.

샐러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테이크 아웃 아메리카노 가격이 2,500원이면 비싼 편은 아니지만

이 주변에 더 저렴한 곳들도 있어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우측 배너에는 넓적한 볼(Bowl)에 

여러 가지 건강한 재료를 담아 만든

멀티그레인볼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사진으로만 보면 꽤나 푸짐하니 한 끼 식사로 손색없어 보였습니다.

 

메뉴판

이 식당 앞을 지나치며 보기만 하다가

직접 방문한 건 오늘이 처음이었는데요,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제가 처음 온 걸 아셨는지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메뉴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참고로 계절메뉴로 되어있는 베트남 돼지고기 쌀국수(분팃느엉)는 차갑게 먹는 거라

현재는 소고기 토마토 카레로 바뀌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새로 나온 수프와 샐러드 메뉴를 보면서

사장님께서 메뉴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다는 것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샐러드만 파는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카레나, 연어 덮밥과 같은 식사 메뉴를 통해

손님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문점이란 자고로,

이것저것 여러 메뉴보다는

소수 정예 메뉴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과연 대표 메뉴인 샐러드가 기대를 충족할 것인가에 대해선

먹기 전에 살짝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단 첫 방문이니만큼 기본 메뉴인 '수비드 닭고기 시저 샐러드'(7,9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식당 내부는 매우 깔끔하면서 모던한 느낌입니다.

2~6인용 테이블이 6개 정도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일요일 12시에 방문한 터라 손님들이 저 밖에 없었는데요,

음식을 주문할 때 사장님께서 포스기를 막 켜고 계신 중이신 걸 미루어 보았을 때

제가 마수걸이 손님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선인장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식물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샐러드 전문점답게 파릇파릇한 생기를 불어넣는

플랜테리어로 포인트를 준 모습입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에는 귀요미 선인장이 놓여있었습니다ㅎㅎ

 

수비드 닭고기 시저 샐러드

잠시 후, 사장님께서 큼직한 접시에 담긴 시저 샐러드를 테이블로 가져다주셨습니다.

제가 샐러드를 자주 먹는 사람이 아니라서

어떤 재료들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눈에 봐도 정말 다양한 재료가 한데 모여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메인과 양상추가 주인공이고,

닭고기와 빵, 아몬드와 호두, 렌틸콩,

그리고 부라타 치즈처럼 생긴 수란이 함께 친구들로 등장하였습니다.

상큼함을 담당하는 포도와 방울토마토도 보이는군요!

위에 파마산 치즈도 흩뿌려진 모습입니다.

 

특히, 저 드레싱이 정말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드레싱 명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맛은 크림치즈 요거트 드레싱(?) 맛이었습니다.(사장님께 여쭤볼 걸 그랬네요...ㅠㅠ)

적당히 시큼하면서도 진한 풍미가 정말 일품이었는데

샐러드와 닭고기 모두 너무나 잘 어울려서 감탄하며 먹었습니다.

보통 시저 샐러드 드레싱은 올리브 오일에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여기는 이 드레싱이 최고였습니다!!^^

 

샐러드 근접샷

샐러드의 생명은 재료의 신선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샐러드는 재료 하나하나 빠짐없이 모두 신선하였습니다.

씹을 때 아삭아삭 살아있는 듯한 식감이 제대로였습니다.

 

샐러드 재료가 워낙 다양하게 있어서

각각의 재료를 천천히 음미해보는 재미가 굉장히 쏠쏠했습니다.

샐러드 맛과 신선도에 있어서는 충분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수란

새하얀 수란의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

안에 반숙 노른자가 숨어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반숙 계란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물론 먹긴 합니다만ㅎㅎ)

이 수란은 반숙임에도 계란 노른자 특유의 비릿한 맛이 전혀 없고

고소함이 살아있어서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지금 포스팅을 올리다가 발견한 사실인데,

메뉴판에는 시저 샐러드 재료에 수란이 포함되어있지 않네요...

대신 사과가 적혀있는데 여기에는 사과가 없었습니다.

(재료가 그때그때 달라지는 건지 궁금하네요ㅎㅎ)

 

수비드 닭고기

닭고기의 결로 봐서는 안심 부위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요,

닭고기가 저세상 부드러움을 자랑했습니다.

수비드 조리법 덕분인지 퍽퍽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드레싱에 듬뿍 찍어먹어 

채소와 곁들여 먹으면 말이 필요 없는 행복을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헤헤..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네요^^;;;

사실 처음에는 양이 그다지 많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닭고기도 있고 빵도 있다 보니

제법 포만감이 느껴지는 식사였습니다.

 

딱히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에서 간 것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는데요,

보통 샐러드를 식사로 할 때는 

배를 든든하게 채우려는 목적으로 먹는 것은 아니니까

나쁘지 않은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많이 부족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 총 평 ★

 

이번이 첫 방문이고

아직 다양한 메뉴를 경험해보지 못해서

섣불리 평가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시저 샐러드' 자체로만 평가하면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신선도와 맛, 재료의 구성, 드레싱

모든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수비드 매직이 만들어 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닭고기

샐러드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깔끔하고 산뜻해서

샐러드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직원분의 친절함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음식 가격이 전체적으로 높은 편인데

강남, 양재역 주변 물가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수준입니다.

 

가격 때문에 자주는 못 올 것 같습니다만,

가끔씩 신선하고 상큼한 샐러드가 생각날 때

재방문할 것 같습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4 / 5점)


 

피크니끄 비스트로

서초구 강남대로 48길 6 유림원빌딩 1층

 

지금까지 양재역 샐러드 전문점

'피크니끄 비스트로'에서 '수비드 닭고기 시저 샐러드'를 먹고 난 솔직 후기였습니다.

(직접 제 돈 주고 먹었습니다. 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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