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지난여름 휴가 때 2박 3일 동안,
사랑스러운 와이프와 함께 여의도에 있는
콘래드 서울 호텔로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콘래드 호텔은 힐튼 계열의 호텔인데요,
프랑스에서 힐튼 호텔 셰프로 일하는 친구 덕분에
일반 가격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호캉스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Merci beaucoup ^^)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두 편에 걸쳐 콘래드 서울의 솔직한 리뷰를 작성해보려 하는데요,
오늘은 저희가 묵었던
킹 베드 프리미엄 리버 룸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뚜벅이 부부라
지하철을 이용하여 호텔에 방문하였는데요,
여의도역에서 콘래드 호텔까지
지하 통로로 한 번에 연결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호텔뿐만 아니라
IFC몰, 더 현대 서울, 서울 국제 금융 센터, 파크원 등
여러 편의시설도 동시에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본 콘래드 서울의 모습입니다.
사진 안에 한 번에 담기 힘들 정도로 매우 웅장한데요,
여의도의 높다란 빌딩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대한 스케일답게
로비 층고도 어마 무시합니다.
짙은 계열의 우드톤과 널찍한 대리석 바닥이
특유의 호텔 향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렇게 오래 기다리며 체크인한 적은 오랜만이네요ㅎㅎ)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부터인데
그전에 여유가 있으면 현장에서 얼리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도 서둘러서 2시 반에 도착하였는데
이렇게나 사람이 많을 줄은 미처 몰랐네요~
저희가 '처음' 받은 방은 25층 방이었습니다.
라운지가 있는 37층을 제외하면
객실이 36층까지 있는데요,
엄청 고층까진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객실 청소 후 처음 들어간다는 의미로
문 앞에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그렇게 문을 열고 방을 둘러보던 중...
테이블 쪽 이동식 의자 위에 있던 무언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는데요...
의자 위에 잔뜩 끼어있는 머리카락과
과자 부스러기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있었습니다.
하늘에 맹세코 방에 들어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둘러보다 발견한 것입니다!!
한 두 올 정도의 머리카락이라고 하면
흐린 눈으로 넘기거나 의자만 교체해달라 요청하였겠지만,
너무나 많은 머리카락과 소파 위에까지 있는 과자 부스러기를 보고선
이 방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더군요...ㅠ.ㅠ
곧바로 리셉션에 전화하여
룸 체인지를 요청하였고,
30여 분 뒤에 다른 룸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받은 방은 30층에 있는 방입니다.
다행히도 이 방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프리미엄 리버룸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약 48제곱미터의 프리미엄 리버룸입니다.
길쭉한 복도를 지나면 널따란 방이 나타납니다.
킹 사이즈 침대와 소파, 그리고 테이블이 보입니다.
방 안의 거의 모든 조명이 주황색 간접등으로 되어있어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저는 다소 어둡게 느껴져서 살짝 답답함도 있었습니다.
멀리 창 밖의 한강이 보이네요~
본격적인 뷰는 잠시 후에 소개하겠습니다^^
48인치 텔레비전과 미니바의 모습입니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은 요즘 기본으로 다 있죠~
미니바 가격은 역시나 후덜덜합니다...
업무차 방문한 손님들을 위한
널찍한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고요,
테이블 옆 창가에는 다이슨 드라이기가 있었는데요,
보통 드라이기는 욕실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왜 욕실이 아닌 창가에 드라이기가 있는 걸까요?
직전 방에서 나왔던 의자 위 수많은 머리카락이
이 드라이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쿠션까지 넉넉하게 구비된
푹신한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이 침대가 진짜 마성의 침대입니다.
놀랍도록 부드러운 침구류와 포근한 침대 덕분에
이틀 동안 깊은 꿀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집에 통째로 옮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침대였습니다.
사이즈 넉넉한 옷장입니다.
목욕 가운도 걸려있네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다녀 본 호텔 욕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욕실이었는데요,
일단 사이즈가 굉장히 컸습니다.
세면대가 사이좋게 두 개가 나란히 있고
샤워부스, 욕조, 변기가
각각 분리되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온통 고급스럽게 마감된 대리석 자재와
은은한 조명, 거기에 LCD 티비까지
눈이 즐거운 욕실이었습니다.
최근 환경 보호 일환으로
일회용 어메니티 대신 리필형 용품으로 대체하는 추세인데요
이곳도 마찬가지였습니다.
BYREDO 제품이라고 하는데
향과 기능 모두 제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 한강뷰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은 25층에서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30층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5층 차이인데도 전망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죠?
높을수록 더 멀리 보이는 전망이 예술입니다.
좌측으로는 높은 파크원 타워 때문에
전망이 가려져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전망입니다.
창문 아래는 유명한 더 현대 서울의 모습이 보이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맨 왼쪽으로는 여의도 공원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전동 블라인드가 있어서 햇빛을 가리고 싶을 때는
편리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예전에 JW 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한강뷰가 보이는 룸에 묵은 적이 있었는데
그 둘을 비교해 보자면
콘래드 서울에서 보이는 뷰가
단순히 정면 뷰가 아닌
한강의 굽이치는 모습과 어우러진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아름답고 멋지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아침에 해 뜨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환상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전망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콘래드 서울
프리미엄 리버룸 내돈 내산 솔직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중간에 아쉬웠던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신속한 대처 덕분에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고,
황홀한 한강 전망이
모든 것을 압도할 만큼 인상 깊었던 룸이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Zest 호텔 조식 후기와
Pulse 8 피트니스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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