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호수공원 맛집] 감자탕 매니아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호수 품은 감자탕 솔직 리뷰(뼈우거지 감자탕)
본문 바로가기
둥둥's 일상

[동탄 호수공원 맛집] 감자탕 매니아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호수 품은 감자탕 솔직 리뷰(뼈우거지 감자탕)

by 둥둥왕자 2021. 10. 14.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저한테 감자탕은 

소울푸드 중 하나인데요,

힘들었던 군 시절의 애환을 달래주던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김포의 한 부대에서 장교로 복무하였는데,

어리바리했던 그 시절

선임들한테 혼나고 스트레스 가득 받은 날엔

퇴근 후 혼자 부대 근처에 있는 감자탕 집에서

펄펄 끓는 뼈 해장국 한 뚝배기 하며 마음을 달래곤 하였습니다.

아마 그 당시 먹었던 뼈 해장국 맛은 평생 잊지 못하겠죠ㅎㅎㅎ

 

사회인이 된 지금도 두 달에 한 번씩은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와(구 여자 친구, 현 아내)

감자탕 맛집을 찾아다니곤 하였습니다.

 

이 날은 결혼 준비를 하면서

아내와 결혼식 당시 피로연에서 입을

한복을 대여하기 위해 

동탄 제2 신도시에 위치한 한복점을 방문하였는데요,

예약 시간 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동탄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감자탕 집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호수 품은 감자탕'이라는 곳입니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사극 제목 '해를 품은 달'에서 따온 이름 같은데요,

과연 웅장한 동탄 호수를 품을 만한

감동적인 감자탕 맛을 자랑할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럼 '호품감'에서 감자탕을 맛 본

솔직한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호수 품은 감자탕

위치는 송방천에서 동탄 호수로 흘러가는 근처

여러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에 있습니다.

저희는 도보로 방문하였는데

주차 공간이 그다지 넓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점심 피크는 살짝 지난 1시 이후에 방문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도시 근처 식당답게 통유리창으로 안이 훤히 보이는

모던하고 깔끔한 외관입니다.

 

식당 내부는

사람이 가득해서 찍지 못했네요...

홀이 꽤나 넓어서 

거리두기 하며 식사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메뉴판

주 메뉴는 감자탕과 뼈찜입니다.

감자탕도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뼈 우거지, 콩비지, 묵은지

이렇게 세 종류로 세분화되어있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식사메뉴로 뚝배기에 나오는 뼈 해장국도 있었는데요,

뼈 해장국으로는 사리와 볶음밥을 먹을 수 없기에

뼈 우거지 감자탕 2인(28,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앞치마

테이블 근처에 일회용 앞치마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명이서 함께 쓰는 앞치마는

뭔가 쓰기 꺼림칙한데

걱정 없이 쓸 수 있어서 좋더군요~

뼈우거지 감자탕

잠시 후 커다란 냄비에

산처럼 쌓인 감자탕이 등장하였습니다.

 

일단 비주얼에 먹기 전부터 안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살이 푸짐하게 붙은 뼈와

야채와 우거지까지 듬뿍 담겨 있어서

식욕을 자극하였습니다.

 

뼈는 2인분 기준 6, 7개 정도 있는 듯한데

이 정도면 볶음밥까지 클리어 하기에는

쉽지 않은 양이될 것 같았습니다ㅎㅎ

(볶음밥은 포기 못하는데ㅠㅠ)

 

생수제비

메뉴판에도 나와 있듯

감자탕을 주문하면 생 수제비가 함께 나오는데

무한 리필이라서 원하는 만큼 드실 수 있습니다.

 

무한리필이면 뭔가 맛이 아쉽거나

대충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그런 편견을 깨는 쫄깃하고 맛있는 생 수제비였습니다.

(배불러서 한 번으로 끝내 아쉬웠지만요ㅠ_ㅠ)

 

직접 뜯어서 넣기 번거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고진감래라는 말도 있듯이

맛있는 수제비 맛을 보려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아닐까 싶네요ㅎㅎ

 

김치

먹기 좋게 김치를 잘라주는

사랑스러운 와이프입니다♡

등뼈

세상 실하고 두툼한 살이 

너무나도 먹음직스럽죠?ㅎㅎ

(카메라에 김이 서려 흐릿하네요...)

 

살이 젓가락질 한 번에 손쉽게 분리되어

고기를 입 안 가득 넣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칼칼한 국물이 고기 안에 적절하게 배어

박수를 치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감자탕을 뒷받치는

우거지도 조연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안에 들어간 채소들도 신선하여 맘에 들었습니다.

 

한국인들이라면 친숙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있데요,

군 시절 자주 먹었던 그 감자탕 맛과 매우 비슷하였습니다.

그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MSG 가득하고 진한 맛의 감자탕이었습니다.

(물론 절대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요ㅎㅎㅎ)

우거지 감자탕

개인적으로 감자탕 먹을 때

가장 맛있는 한입은

국물에 푹 적신 우거지를 커다란 살점에 올려 같이 먹는 것인데요

진심 오지는 맛입니다.

라면 사리

뼈를 순삭 하고

평소처럼 라면사리-볶음밥 테크를 타려고 하였으나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다음 일정으로 바로 이동해야 해서 

라면사리만 먹고 식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볶음밥을 못 먹은 건 글 쓰는 지금도

너무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볶음밥 먹으려고 공깃밥도 안 시켰는데 말이죠ㅜ.ㅜ

 

라면사리는 역시나 별미였습니다.

요런 감자탕 맛의 라면이 나오면 무조건 대박 날 것 같은데

언젠가는 나오겠죠??ㅋㅋㅋ


★ 총 평 ★

 

동탄 호수공원 근처의

무난한 감자탕 식당입니다.

 

감자탕이 갑자기 당길 때

실패하지 않을 

기본 이상의 감자탕 맛을 자랑합니다.

 

깔끔한 식당 분위기가

뼈에 온전히 집중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자리도 넉넉해

여럿이서 가기에도 무난하고요,

 

직접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무한리필은 또 하나의 장점이고요.

 

양도 푸짐하여

풀코스로 먹는다면

배가 빵빵하게 불러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소화도 시킬 겸

동탄 호수공원 산책하는 것도

강추하고 싶네요ㅎㅎ

 

(둥둥's 주관적인 평점 3.5 / 5점)

 


호수품은감자탕

031-377-4062

경기 화성시 송동 704-6

매일 11:00 ~ 22:00

 


지금까지 동탄 호수공원 맛집

'호수품은 감자탕' 내 돈 내산 솔직 리뷰였습니다.(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