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 식당] 작가 이효석 생가 옆 대표적인 소설 제목을 딴 식당 '메밀꽃 필 무렵' 후기(메밀국수, 메밀전병)
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봉평 메밀 식당] 작가 이효석 생가 옆 대표적인 소설 제목을 딴 식당 '메밀꽃 필 무렵' 후기(메밀국수, 메밀전병)

by 둥둥왕자 2020. 8. 20.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가족과 함께 강원도 봉평을 여행하다
이곳의 대표적인 특산물
메밀 음식을 맛보기 위해 들른 음식점인
'메밀꽃 필 무렵'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메밀꽃필무렵 식당 전경

봉평은 이효석 작가의 대표적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죠!
소설 속 소금처럼 하얗게 흐드러진 봉평의
메밀꽃밭을 기대하며 갔는데요,
아직 시기가 이른건지 아쉽게도 그런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ㅜ_ㅠ

하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메밀 음식은 먹고 가야겠죠??^^
봉평 내 메밀 막국수 집이 워낙 많아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작가 이효석 생가 바로 옆에 위치한 식당인
'메밀꽃 필 무렵'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앞 널찍한 주차장이 있었는데
12시가 되기도 전임에도 거의 차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만큼
어느정도 맛도 보장되어 있겠구나 생각하니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가게 밖 메뉴판

메뉴만 봐도 강원도의 토속 정취가 물씬 느껴지죠?

주의사항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그런지
손님들에게 부탁의 말씀이라고 써 있는데
사장님의 배짱(?)이 얼핏 엿보이는 글입니다ㅎㅎ
성격이 급하거나 바쁘신 분들은 부디 가지 마시길!

신발 보관함

입구에 열쇠가 있는 신발 보관함이 있었습니다.
신발 도난 걱정은 없겠군요~

식당 내부

역시 안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 중이었습니다!
자리는 안쪽에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구요ㅎㅎ

내부 메뉴판

저희 가족은 메밀물국수(8,000원) 2개와
메밀비빔국수(8,000원) 2개,
그리고 메밀전병(8,000원) 1접시를 시켰습니다.
참고로 주문할 때는
테이블 번호를 확인하고 카운터로 직접 가서
메뉴를 주문해야 합니다.
(선불은 아님. 테이블 주문 불가 주의!!!)

셀프 코너

카운터 옆에 셀프 코너가 있는데요,
추가 반찬이나 면수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 곳에서 셀프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숟가락은 왜 굳이
셀프 코너에서 가져가게 둔 걸까요??ㅎㅎㅎ
테이블 서랍에는 젓가락만 있습니다^^;;;

메밀국수와 전병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서빙이 되었습니다.
양은 꽤나 푸짐해 보이죠??^^

메밀 물국수

제가 시킨 메밀 물국수입니다.
워낙 더운 날이라 고민없이 물국수로 시켰는데요
비주얼에 비해 개인적으로
맛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거칠고 씁쓸한 메밀 맛을 좋아하는데
메밀 함량은 다소 낮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ㅠㅠ
국물 맛도 감칠맛이 부족했구요
기대보다 평범했던 맛이었습니다.

메밀물국수 면발

고명으로 들어간 새싹채소는 아삭아삭
씹는 즐거움을 선사해줬습니다.

메밀 비빔국수

메밀 비빔국수는 물국수보다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ㅠㅠ
매콤한 맛은 적당했는데 시큼한 맛이
다소 강했습니다.
처음 나올때 식초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서빙 시 식초는 조금만 넣어주고
테이블에 식초를 기호에 맞게 넣을 수 있도록
비치해뒀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겨자만 있고 식초는 없는 듯 했습니다.
양념장 맛도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메밀 전병

메밀 전병은 김치가 메인 소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갓 나온듯한 뜨끈뜨끈하고 쫀득하고 고소한
메밀전병은 장터에서나
맛 볼 수 있는 거겠죠?ㅠㅠ
미리 만들어 놓은 전병을
살짝 데워서 나온 듯 하였습니다...
바쁜 곳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하고
위안을 삼았습니다ㅎㅎ


☆ 총 평 ☆

거칠고 진한 메밀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
여유있게 서비스를 받고 싶은 분들은
다른 곳을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대보다는 모두 이하였던 곳이었네요ㅜㅜ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는 걸 보면
문득 또 다른 매력이 있나 싶기도 하네요...
넓은 주차장과 좌석, 열쇠 신발장,
이효석 생가 바로 옆에 위치한 점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 1.5점 /5점)

지금까지 '메밀꽃 필 무렵'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