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지난번 제 블로그에
스팩(SPAC) 투자에 대한 포스팅을 통해
스팩이란 무엇인지 간단히 소개해드렸는데요,
2020/10/06 - [Money] - [미국 주식] 스팩(SPAC)투자에 대해 알아보기(1편. 스팩 소개와 스팩 투자의 장단점)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스팩 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뽑은 주목할 만한 스팩 종목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올 초부터 10월 초까지 미국에 총 189개의 스팩이 존재하였고,
이 중 약 113개의 스팩이 인수대상기업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올 상반기에만 39개의 스팩이 새로 상장하였다고 하니
그야말로 미국에서 스팩이 대세라는 걸 확실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 많은 종목 중에 어떤 종목을 선정하였는지 보시죠!! ^^
1. 퍼싱 스퀘어(Pershing Square Tontine Holdings Ltd / NYSE : PSTH)
첫 번째 소개해드릴 백지수표 회사(Blank-check company)는
퍼싱 스퀘어 톤틴 홀딩스(이하 퍼싱 스퀘어)입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빌 애크먼(Bill Ackman)이 올해 7월 상장한 회사로
스팩 사상 가장 큰 규모인 40억 달러(약 4조 7300억 원) 규모로 상장하였습니다.
주식 수는 2억 개에 한 주당 가격은 20달러로 시작했는데요,
보통 스팩의 주가가 10달러에 거래가 시작되는 거에 비하면 두 배나 높은 금액이죠.
'스폰서'인 빌 에크먼이 퍼싱 스퀘어 설립 당시 인수대상기업으로
'잘 성장한 유니콘 기업(mature unicorns)'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콘 기업은 설립한 지 10년 이하의,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가진 스타트업을 말하는데요,
'우버(Uber)'나 '스냅챗(Snapchat)'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에어비엔비(Airbnb)'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에어비엔비'측이 올 12월 통상적인 기업 공개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히며 가능성을 일축하였습니다.
애크먼은 또한, 높은 수준의 벤처 기업을 노린다는 힌트와 함께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 사이 규모의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크먼이 스팩 스폰서로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첫 번째는 2012년 'Justice Holding'이라는 스팩을 만들어
14억 달러에 버거킹과 합병에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 역대급 규모의 두 번째 스팩은
어떤 기업과 합병을 실시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2. 소셜 캐피털 헤도소피아 II, III (Social Capital Hedosophia II, III / NYSE : IPOB, IPOC)
이번에 소개할 스팩은 한 사람이 만든 두 개의 스팩인데요,
전 페이스북 부사장이자, 소셜 캐피털의 CEO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가 설립한
소셜 캐피털 헤도소피아II, III (Social Capital Hedosophia II, III) 입니다.
또 한 명의 억만장자 투자가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벌써 스팩만 세 곳을 만들었는데요,
가장 처음 설립한 Social Capital Hedosophia 스팩은
작년 10월에 버진 갤럭틱(Virgin Galatic)과 인수 합병에 성공하였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우주여행 사업을 하는 회사로
인수 합병 당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작년 10월 28일 12.34달러로 출발한 주가가
올해 2월 말 42달러 넘게 상승하는 등
성공적인 스팩 기업의 합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후 두 번째 스팩인 Social Capital Hedosophia II는 올해 4월 상장하여
3억 6천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통해
미국 이외의 기술 관련 회사와의 합병을 노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 스팩인 Social Capital Hedosophia III은
7억 2천만 달러 규모로 합병을 추진 중입니다만
얼마 전 소식에 의하면 미국 헬스케어 기업인
클로버 헬스(Clover Health)와
합병한다는 소식이 나왔네요.
클로버 헬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국의 의료보험 사업을 주로하는 기업인데요,
약 37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 곳입니다.
미국의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있기 때문에 클로버 헬스와의 합병은
장기적 관점에서 호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과연 버진 갤럭틱과 같이 또 다른 스팩 인수 합병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3. 레드볼(RedBall Acquistion Corp. / NYSE : RBAC)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껍데기 회사는
'레드볼(RedBall acquisition Corp.)'이라는 곳입니다.
미국 공화당 의원이자 골드만 삭스 출신의 제럴드 카디날(Gerald Cardinale)과
영화 '머니볼'의 실제 인물로 우리에게 알려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사장인
빌리 빈(Billy Beane)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올해 8월, 5억 7천5백만 달러 규모로 공모하여
타깃 분야는 스포츠 구단, 혹은 스포츠 관련 미디어, 데이터 분석 회사입니다.
유명 스포츠 구단이라면 웬만한 기업 못지않은 수익을 올리긴 하지만
스포츠 구단과의 합병을 한다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공동 스폰서인 제럴드 카디날은 프랑스 툴루즈 구단을 인수하기도 하였고
빌리 빈도 야구뿐만 아니라 영국 축구팀 반슬리 FC의 지분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의 구단주인 존 헨리가
자신의 스포츠 회사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Fenway Sports Group)과
인수합병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왔는데요,
'레드볼'에서 지금보다 10억 달러를 추가 공모할 것
4. 플라잉 이글(Flying Eagle acquisition Corp. / NYSE : FE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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