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스팩(SPAC)투자에 대해 알아보기(1편. 스팩 소개와 스팩 투자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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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스팩(SPAC)투자에 대해 알아보기(1편. 스팩 소개와 스팩 투자의 장단점)

by 둥둥왕자 2020. 10. 6.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최근 미국 주식을 접하게 되면서
매우 흥미 있는 주제를 알게 되어
이 곳에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스팩(SPAC)입니다.


스팩(SPAC)이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인수목적회사'라고 칭합니다.

생소한 개념이라 쉽게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보통 다른 말로 '백지수표 회사'(Blank-check company),

'껍데기 회사'(Shell company),
'페이퍼 컴퍼니'라고도 불립니다.

 

 

Blank check(백지수표)

 


스팩은 주식 시장에 상장 후

여러 개인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으고
정해진 기간 내에(2-3년) 목표 분야의
전도유망한 기업과의 인수 합병(M&A)을

유일한 목적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한 회사를 의미합니다.


SPAC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회사라고는 하지만 이름과 돈만 있고
회사로서의 기능을 하는 곳은 아닙니다.
다만 스타트업과 같이 전도유망한 회사와
인수 합병이 유일한 존재 목적이며,
만일 기간 내 합병을 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되고,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예금 이율 수준의
이자를 얹어 고스란히 돌려줍니다.

 

즉, 스팩에는 크게 세 명의 참여자가 존재합니다.

'스폰서' 혹은'딜 메이커'라고 불리는 'SPAC 설립자'

SPAC에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

마지막으로 '인수대상기업'입니다.


미국 주식에서 '스폰서'는 스팩을 설립하고

투자 분야와 사업설명서 등을 구상하여

주식시장에 상장을 합니다.

아무 회사와 인수합병을 하는 것은 아니고

특정한 투자 분야와 계획 등을 설립 단계에서 구체화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는 '핀테크' 관련 분야

B회사는 '전기차' 분야 이런 식으로 방향을 설정해 놓습니다.

 

상장 후 '일반 투자자'들은 보통 10달러 정도에 주식을 매입합니다.

목표 자금에 도달하면 그 금액은 최소 운용 비용을 제외하고

고스란히 다른 금융회사에 예치하고 절대 건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타의 주식처럼 시장에서 사고파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후 비상장된 적절한 '인수대상기업'을 물색하고

정해진 기간 내(2년 혹은 3년)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합니다.

만일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면 '인수대상기업'의 이름으로 합쳐지게 됩니다.

그러나 정해진 기간 내에 인수합병을 실패하면 상장 폐지되고

투자금액은 투자자들에게 예금 이율 수준의 이자를 더해 돌려주게 됩니다.

 

보통의 주식공모절차는 회사가 가치를 상승시킨 뒤

주식 시장에 상장을 시키고 

투자자들과 주식 거래를 실시하는데 이와는 반대로

스팩은 '페이퍼 컴퍼니'를 상장시킨 뒤

일반 투자자들에게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가치 있는 회사를 탐색하여 인수한다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스팩(SPAC) 투자의 장점?

 

먼저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촉망받는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

인수합병 시 보통 주식의 가격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높은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인수합병에 실패해도 원금 수준의 금액이 보장되기에

안전한 투자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수대상기업'의 입장에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반적인 IPO 절차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기업 상장을 할 수 있고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스폰서'의 측면에서도

인수합병 성공 시 비교적 단기간에 엄청난 시세 차익을 누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팩(SPAC) 투자의 리스크?

 

보통 우리는 대부분 '일반 투자자'이므로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큰 위험

인수대상기업이 겉보기와 달리

가치 있는 기업이 아닐 때 발생합니다.

인수 합병이 되면 그 회사의 주식을 스팩 주식과 1대 1로 교환하게 되는데

만일 그 회사가 부실하다면 주가가 폭락하여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총 18개의 회사가 스팩과의 합병에 성공하였는데,

그중 11개의 회사가 1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하니

합병이 반드시 장밋빛 미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팩은 인수합병 소식이 나기 전까지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이 아니라

가격 변동도 크지 않아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수금액보다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고요.

 

또한, 기간 내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투자 원금 수준의 금액을 회수하지만

그 기간 동안의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겠지요.


미국 시장에서 스팩(SPAC)이 얼마나 성장하였나?

 

미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의하면 스팩이 올해 가장 뜨거운 자산이라고 하였습니다.

최근 팬데믹으로 불안정한 시장 분위기 속에 IPO기업 투자에는 훨씬 큰 위험이 생겼고,

미 연방준비 제도 이사회에서 금리도 인하하면서 스팩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는데요,

안정적이면서도 소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업계에서 올해만 약 300억 달러(약 33조 원) 이상 자금을 모았는데

작년의 12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이나 되는 금액입니다.

현재 신규 스팩만 50여 개에 다다른다고 하니 굉장히 빠른 성장입니다.

 

억만장자인 헷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도

유니콘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40억 달러의 초대형 규모의 스팩을 상장하였고,

우버, 페이팔의 초기 투자자였던 케빈 하츠도

2억 달러 규모의 스팩을 상장하였습니다.


스팩(SPAC) 인수합병 사례

 

1. 니콜라와 벡톨Q

 

 

 

 

지난 6월, 전기자동차와 수소 트럭 제조 회사로 알려진 니콜라(Nikola Corp.)와

스팩 회사인 벡톨Q(Vectol Q)의 인수합병이 있었는데요,

시장에 등장하고 며칠 뒤 주가가 93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약 17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CEO인 트레버 밀턴의 사임과 각종 의혹 등에 휩싸이며

주가가 23달러 선까지 밀려내려가긴 했지만

대표적인 스팩과 스타트업 회사의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2. 드래프트킹즈와 다이아몬드 이글

 

 

 

 

또 하나의 사례로는 지난 3월

스포츠 베팅업체인 드래프트킹즈(Draftkings Inc.)와

스팩인 다이아몬드 이글(Diamond Eagle Acquisition Corp.)의 

33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들 수 있는데요,

6월 이후 10달러였던 주가가 43달러까지 치솟는 등

대박 수익을 기록하였습니다.

 

 

지금은 약 6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으니

아직까지도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스팩 투자에 대해 소개해보았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굉장히 뜨거운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주목받는 투자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대표적인 미국의 스팩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또 다른 스팩과 유망 기업의 인수합병 사례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공부를 목적으로

여러 기사와 구글 검색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혹시나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가감 없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투자의 책임과 결정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한 투자 하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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