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설악산 국립공원 토왕성 폭포 코스 탐방기 (설악산 소공원 ~ 육담폭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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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설악산 국립공원 토왕성 폭포 코스 탐방기 (설악산 소공원 ~ 육담폭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전망대)

by 둥둥왕자 2023. 6. 7.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오늘은 저처럼 등산 초보자도 가뿐히 다녀올 수 있는

설악산 국립공원 코스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육담폭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세 곳을 한 번에 탐방할 수 있는

토왕성 폭포 코스입니다^^

 

작년 여름 가족과 함께 다녀왔던 곳인데

정상까지 올라가기는 부담스럽고

가볍게 설악산 정기를 받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는 그런 코스였습니다.


설악산 소공원 입구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습니다.

참고로 소공원 주차장 평일 주차요금은 승용자 기준 6천 원,

주말에는 9천 원입니다. (너무 비싸네요...ㅠ.ㅠ)

주차장에 입장할 때부터 주차장 관리자분께서 

바로바로 수금을 하시더군요ㄷㄷ

저희는 평일에 방문하여서 6천 원을 내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매표소, 입장권

국립공원인 만큼 입장권을 구매해야 입장이 가능한데요,

어른 기준 1인 4,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65세 이상 및 유공자의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저희가 방문했던 날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요,

비 때문에 그냥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우산 쓰고 갔다 올 것인지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그래도 언제 또 오겠냐 싶어서

온 김에 갔다 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행히 등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오진 않았습니다.

 

안내도

국립공원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지금은 엄두가 안 나지만

언젠가는 대청봉까지 직접 등정할 날이 있겠지요?ㅎㅎ

반달가슴곰 동상

입구에 들어서면 웅장한 반달곰 동상이

등산객들을 환영해주고 있습니다.

지리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설악산에도 반달곰이 있나 보네요~

핫한 포토존이었습니다.

다리

토왕성 폭포 코스를 가려면

요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요,

비가 와서 안개 낀 산의 모습이 

운치 있게 느껴집니다.

 

 

다리를 건너고

15분 정도 평탄한 코스가 쭉 이어집니다.

나무도 구경하고 흐르는 물도 구경하며 걷다 보면

맑은 공기 덕분인지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비룡화장실

본격적인 오르막 코스 진입 전

화장실에서 비움의 시간을 갖고 

다시 꼬우~

토왕성 폭포 코스

저희가 오를 토왕성 폭포 코스 소개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아름다운 폭포의 모습이네요~

 

오르막 구간 진입

그렇게 평탄한 코스가 끝나고

돌계단이 시작되면서 

오르막 구간으로 넘어갑니다.

 

비가 와서 돌이 미끌미끌하였는데요,

가벼운 코스라서 일반 운동화를 신고 갔더니

등줄기에 식은땀 쫙 나게 하는 순간이 두어 번 있었네요...ㅎㅎ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철교

곳곳에 설치된 튼튼한 철교를 건너면서

국립공원답게 등산로 정비가 확실히 잘 되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니 폭포

계곡 따라 등산로를 걷다 보면 

이런 미니 폭포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30분 정도 걸었을까요?

육담폭포

토왕성 폭포 코스의 첫 번째 폭포인

육담폭포가 등장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폭포가 세 번 정도 굽이치며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육담폭포

특히나 옆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출렁다리와 폭포가 어우러져

더욱 멋진 그림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아슬아슬한 구름다리 위에서 보는 육담폭포의 모습에 

저희 가족 모두 매료되었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폭포 감상을 끝내고

두 번째 폭포인 비룡폭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비룡폭포

육담폭포에서 약 400미터 정도 올라가면

두 번째 폭포인 비룡폭포가 나타납니다.

 

육담폭포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좁은 폭과 거의 90도에 가까운 경사 때문인지

물살은 훨씬 더 세차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비룡폭포

특히나 비가 와서 유량이 풍부해진 덕분에

더 강력한 물줄기를 볼 수 있었네요~

폭포수 떨어지는 어마무시한 소리에

옆 사람 말소리도 전혀 안 들릴 정도로

압도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폭포였습니다.

천국(?)의 계단

비룡폭포 바로 옆으로 

토왕성 폭포 전망대로 가는 계단이 있는데요,

옆에 안내문을 보시면 살짝 섬뜩(?)함이 느껴집니다...

 

전망대까지 무려 9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니!!

토왕성 폭포 코스의 최대 고비이자

마음의 준비가 단단히 필요한 구간입니다.

 

계단 오르기에 취약하신 분들이나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돌아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끝없는 계단

이렇게 올라도 올라도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이죠...

계단 오르기에 나름 자신 있던 저도

중간중간 쉬게 만들더군요ㅎㅎ

아름다운 산세

올라갈수록 아름다운 절경이 나오면서

무겁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토왕성폭포

그렇게 900여 개의 계단을 정복하고 

전망대에서 맞이한 토왕성 폭포의 모습입니다.

 

정말 말을 잊게 만드는 장관입니다.

토왕성 폭포 코스의 하이라이트답게

압도적인 절경이었습니다.

 

문득 '고진감래'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힘든 계단 오르기 끝에 마주한 아름다운 광경은

그 고통을 싹 잊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토왕성폭포

비 구름 덕분에

마치 구름 속에서 곧바로 폭포가 떨어지는 듯한

신비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구름 속에는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하며

신선들이 유유자적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네요ㅎㅎ

동해바다

폭포 반대쪽으로는 

저 멀리 동해바다도 살짝 보였습니다.

토왕성폭포 설명

'선녀의 비단옷을 펼쳐놓은 듯한 비경'이라는 비유 문구가

정말 찰떡 같이 느껴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설악산 폭포 정기를 가득 받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산하였습니다.

다람쥐

저희 가족을 배웅해 주는 

귀요미 다람쥐의 인사를 받으며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비가 와서 조심스럽게 가느라

왕복 세 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요,

넉넉잡아 세 시간이면 충분히 갔다 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무난한 코스지만

마지막 전망대까지 가는 900여 개 계단은

만만치 않은 구간이기에

가시기 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비 오는 날의 설악산 토왕성 폭포 코스 탐방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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