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맛집] 양양의 숨은 찐 맛집 -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양양점 솔직 후기(동치미 막국수, 메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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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맛집] 양양의 숨은 찐 맛집 -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양양점 솔직 후기(동치미 막국수, 메밀전)

by 둥둥왕자 2022. 9. 21.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얼마 전 저희 가족과 함께

속초로 2박 3일 동안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속초에서 소문난 음식은 이것저것 다 먹어봤는데요,

그중에서도 기대 이상의 맛으로 

저희 가족을 깜짝 놀라게 했던 식당 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바로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라는 곳입니다.

 

사실, 저 식당은 저희 누나가 추천한 곳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속초에 왔는데 근처의 맛집 놔두고 양양까지 가야 하나??'

그런 생각 때문에 가기 전부터 언짢은 상태였습니다ㅎㅎ

(물론 음식을 영접하고 나서 나의 과거를 급 반성하였지요...) 

 

글을 쓰기 전까지는 이곳에만 있는 식당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체인점이었네요~

(전국적으로 지점이 꽤 많이 있군요...)

여긴 양양점이고 본점은 강릉에 있다고 합니다!

1976년도부터 시작한 맛집이라고 하니 나름 오래된 곳입니다.

 

주차장, 남자화장실

어느 외딴 시골길을 따로 들어가면 식당이 나오는데요,

식당 부지가 넓어서 주차장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습니다.

남자 화장실은 식당 밖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방문 전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식당 내부

점심 피크 시간이 살짝 지난 때였음에도

안에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식당 안과 바깥 테라스 자리까지

넉넉한 테이블 수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사이즈에서부터 느껴지는 맛집 포스죠?ㅎㅎ

인테리어를 봐선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느낌이었습니다.

 

메뉴판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의 메뉴입니다.

간판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의 주력 메뉴는 '동치미 막국수'입니다.

참고로 물과 비빔 막국수 구분이 없이

막국수를 시키면 본인 취향에 따라 

식당에서 가르쳐주는 방식으로 제조하여 드시면 됩니다.

 

저희 가족은 동치미 막국수(9,000원) 4개와

메밀전(8,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서빙 로봇

디지코 KT에서 만든 서빙 로봇인데요,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속초 식당에서 꽤 자주 눈에 띄더군요~

똑똑한 친구입니다ㅋㅋㅋ

반찬 추가 셀프

반찬은 단출하지만 실속 있는

백김치와 열무김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식 나오기 전에 백김치 맛을 보았는데 

적당히 새콤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제 입맛엔 딱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다 보니 막국수가 오기 전에

한 접시를 비웠네요^^;;; 

열무김치는 무난 무난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님ㅠ.ㅠ)

 

반찬 추가 리필은 셀프였습니다. 남기지 않을 만큼 적당히 덜어가야겠죠?

아 참, 물도 셀프입니다.

 

동치미

동치미 막국수의 핵심!

살얼음 동동 떠 있는 동치미입니다.

막국수와 별도로 작은 항아리에 담겨 나옵니다.

 

1년 이상 숙성된 동치미라고 하는데요,

그 어떤 청량음료보다 시원하고 개운한 동치미 국물 맛입니다.

백김치와 마찬가지로 간이 심심해서 더 매력이 있더군요~

큼지막한 무도 한 조각 들어있었습니다.

어우 보기만 해도 막 침이 고이네요^^

메밀전

얇게 부쳐 나온 메밀전은 2장씩 제공되는데요,

미리 부쳐 놓고 데워 나온 게 아닌

주문 즉시 바로바로 부쳐 나온 전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고소한 메밀향과 들기름 향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얇게 부쳐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그런 메밀전입니다.

 

토핑이 풍성하게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

어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을까요??

 

막국수

돌돌 말려 나온 면 위에

김가루와 깨가 아낌없이 뿌려져 나온 모습입니다.

동치미 막국수 만들기

저는 물냉 vs 비냉 고를 때 항상 물냉 파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물 막국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동치미 막국수

 

동치미 국물 세 국자를 넣고

설탕, 식초, 겨자를 기호에 맞게 넣은 뒤

계란 노른자를 풀어 먹는 게 동치미 막국수 레시피인데요,

한 번에 조미료를 너무 많이 넣지 마시고

조금씩 맛보면서 첨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풀어헤쳐진 갈색 면발이 식욕을 자극하죠??ㅎㅎ

동치미 국물을 막국수에 넣으니

동치미 국물만 먹었을 때랑 180도 달라진 국물 맛입니다.

메밀 특유의 고소한 향이 국물에 퍼지며

새콤달콤한 동치미 국물과 환상의 조화를 이뤄냅니다!!

면발은 메밀면답게 무심한 듯 툭툭 끊어지며 입 안에 굴러다니는

그런 특유의 메밀 식감이 느껴졌습니다.

 

예전 제주도에서 먹었던 인생 막국수가 떠오르는

정말 미미(美味)였습니다.

 

비빔 막국수

누나가 만든 비빔 막국수인데요,

비빔의 경우 동치미 국물은 한 국자만 넣고

여기에 추가로 양념장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기호에 맞게 설탕, 식초, 겨자, 기름을 넣고

추가로 열무김치까지 넣어서 비비면 완성입니다.

동치미 막국수와는 확실히 다르죠?

 

비빔 막국수

역시 비빔은 동치미와 달리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녀석입니다.

감칠맛 넘치는 양념장이 강력한 무기로 작용합니다.

적당한 매운맛 덕분에 매운 걸 못 드시는 분들도 충분히 드실 수 있는 정도입니다.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양념장이지만

아무래도 양념장 맛이 강한 편이라 

비빔의 경우 동치미에 비해

면에서 느껴지는 메밀향이 많이 묻히는 것 같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매우 만족스럽게 막국수 한 그릇 뚝딱 비우셨네요^^


★ 총 평 ★

 

시내와는 살짝 떨어진 

한적한 곳의 막국수 전문점입니다.

 

넓은 주차공간 덕분에

주차 걱정은 전혀 할 필요 없는 식당입니다.

그만큼 테이블 수도 넉넉하고요~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 덕분에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손색없는 곳입니다.

 

고소한 메밀과 시원한 동치미가

환상의 콜라보를 이루는 막국수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강원도에 수많은 막국수 집이 있어서 

한 곳 고르기 참 어려운데요,

이곳에서 먹는 막국수는 절대 실패할 일 없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그런 막국수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4점 / 5점)

 


 

 

지금까지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양양점에서

동치미 막국수와 메밀전을 먹고 난 

내돈 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 추가로 

예전에 썼던 막국수 관련 포스팅도 올려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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