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한 번 써보면 그 편의성 때문에
매력에 푹 빠지는 전자제품, 바로 건조기인데요!
저도 명성은 익히 들어봤지만
한 번도 써 본 적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건조기가 좋다고 하지만
태양광으로 살균 건조하는 것만큼 좋을까 하는
의심도 있었고요~
얼마 전 신혼집 혼수로 한 대 장만하고서
처음 사용해봤는데
정말 신세계를 경험한 느낌이었습니다.
왜 다들 건조기를 찬양하는지
몸소 깨달을 수 있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집 건조기를
사용해 본 후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건조기는 바로
삼성전자에서 만든 비스포크 그랑데 AI 제품입니다.
모델명은 'DV17A9740CE' 입니다.
전자랜드에서 구매하였는데
위에 나온 사진은 19kg으로 저희가 구매한 것보다는 큰 사이즈입니다.
물론 클수록 좋긴 하겠지만 둘이 사용하기에는 17kg의 용량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사양 및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1년 올해 나온 모델이고요,
웬만한 기능들은 다 들어있는 대표 모델입니다.
이처럼 주요 기능도 참 많고
코스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아마 저희가 막상 쓰는 것들은
얼마 안 될 것 같긴 합니다...ㅎㅎ
건조기를 배송받고 난 직후 찍은 사진입니다.
어디에다 설치할지 고민하였는데요,
저희 집 다용도실이 협소하여
세탁기와 함께 배치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일단 옷방에 설치하였습니다.
설치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상자 뜯고, 비닐 뜯고
자리 잡은 상태에서 코드만 꽂는 게 다긴 하였지만요ㅎㅎㅎ
흰색 바탕에 다이얼은 회색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용량이 17kg인데 사이즈가 생각보다 꽤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옷방 입구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살짝 답답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집이 협소하여 어느 정도 감수해야겠죠...ㅠ.ㅠ
건조기 본체 말고도
여러 부속품도 함께 동봉되어 왔는데요,
제습기 역할을 해주는 제습 키트,
선반건조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선반,
필터 청소를 위한 브러시,
옷에 향기를 나게 하는 아로마 시트 샘플과
그 시트를 넣을 수 있는 케이스 등
건조기에 딸린 식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건조기로 실내 제습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는데요,
내년 장마철에 함 써봐야겠습니다.
뚜껑을 열고 내부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묘한 기분이 드는데요,
울퉁불퉁 표면의 통돌이가 조명을 받아
영롱한 은빛으로 반사되면서
뭔지 모를 신비스러운 느낌 때문인 것 같습니다ㅎㅎ
심연의 홀처럼 깊고 웅장한 내부입니다.
도어 안쪽에 붙은 스티커를 통해
모델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혹시나 나중에 A/S를 받게 되면
저 바코드를 보여주면 좀 더 빠르게 A/S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건조기 사용에 있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바로 전기세 부분이었는데요,
1등급 효율 건조기라 한시름 덜 수 있을 것 같네요^^
건조기 문 바로 안쪽에는
건조기 필터가 있는데요,
위쪽으로 잡아당기면 이렇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필터는 내부 필터와 외부 필터
두 개의 필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건조기를 돌리면 보풀이나 먼지가
이곳으로 걸러진다고 하는데요,
건조기를 돌리고 나면 꼭 확인하여 청소해주어야
건조기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건조기 전면부 우측 하단에
덮개가 있는데 그곳을 눌러서 열면
위 사진처럼 생긴 열 교환기가 나타납니다.
열 교환기도 브러시로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기능을 온전하게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열 교환기 뒤에는 또 하나의 필터가 있는데
이를 3차 필터(마이크로 안심 필터)라고 합니다.
이 필터는 열 교환기의 먼지가 쌓이는 것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물론 이 필터도 꼼꼼하게 청소해야겠죠?
열 교환기를 빼고 집어넣을 때는
양쪽 잠금장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잠금 표시가 있는 화살표 방향으로
끝까지 밀어 넣어야 장착이 완료됩니다.
참고로 저 열 교환기 자리에
앞서 말씀드렸던 제습 키트를 넣고
덮개를 열어놓고서 제습기능을 사용하면
방 안의 습기를 제거해주는 제습기로 재탄생합니다.
드디어 인생 첫 건조기를 테스트할 시간입니다.
얼마 없는 빨랫감들 모아 세탁을 마치고
건조기로 투입~
다이얼을 돌려서 원하는 건조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의류에 따라 건조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건조 정도도 4단계로 나누어 선택이 가능하였습니다.
오늘은 일단 처음이니까
AI에게 맡겨보기로 하였습니다.
코스 선택 후 시작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끝~
약 한 시간 뒤
AI가 알아서 옷감의 무게와 온도를 분석해
최적의 건조를 완료하였습니다.
탈수만 돌리고 바로 집어넣었던 세탁물이
건조기에서 뽀송하게 말랐습니다!
(영리한 AI네요ㅋㅋㅋ)
뜨겁게 살균한 듯 따끈하고 폭신한 옷감 상태를 보니
이 맛에 사람들이 건조기에 매료되는구나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옷감에서 나온 물은
기기 좌측 상단부의 물통에 모여있습니다.
물통이 안쪽 깊숙한 곳까지 쭉 들어가 있어서
물이 가득 차면 꽤 무거울 것 같았습니다.
호기롭게 한 손으로 빼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꼭 두 손으로 수평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물통을 빼야겠습니다.
배수 구멍으로 물을 버렸는데
빨랫감이 적어서 생각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빨래에서 나온 물이 어떻게 저기로 다 이동했을까
참 신기했습니다ㅎㅎㅎ
물을 비우고 나서 그다음으로 필터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내, 외부 필터 안쪽에 먼지가 촘촘하게 쌓여있는 게 보였습니다.
브러시로 살살 긁어보니
먼지가 뭉쳐서 필터 위로 모여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나와서 놀랐네요..ㅎㅎ
평소에 그냥 빨래만 하고 말린다면
저런 보풀과 먼지는 그대로 남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뭔가 아찔하더군요...
물론 별생각 없이 살아왔지만
눈으로 먼지의 실체를 확인하고 나니
건조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래의 완성은 세탁 후 건조기로 남아있는 먼지와 보풀까지 제거해야
비로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브러시로 보풀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흐르는 물에 필터를 씻었습니다.
이때 너무 세게 물을 뿌리거나
문지르게 되면 필터가 손상될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세척해야 한다고 하네요~
필터 청소 후,
열 교환기 청소도 실시하였는데
이곳에는 다행히도 먼지가 많이 쌓이진 않았습니다.
가볍게 털어주고 청소 끝~
물로 씻은 필터는
완전히 말린 후 장착해야 하는데요,
젖은 상태로 넣게 되면
곰팡이, 냄새, 건조 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이렇게 3n년 인생 처음으로 건조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필터 청소나 물 비우기처럼
건조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번거로운 점도 없진 않지만
빠른 건조를 통한 시간 절약,
살균 및 보풀 제거
세부적인 건조 옵션 선택을 통한 옷감별 맞춤 건조 등
여러 장점을 덕분에 건조기가 확실히
우리의 실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것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사용하였기에
아직 큰 단점은 느끼지 못하였는데
추후 사용하다 느끼는 부족한 점이 있다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신혼 가전 후기를 하나씩 올려볼까 하는데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그랑데 AI 건조기
처음으로 사용해 보고 난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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