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급증하면서 모두가 연일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2단계로 재격상되었고
현재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죠...
그로인해 국민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만 가는 실정입니다ㅠ_ㅠ
그래서 오늘은 잠시나마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지하철 역사 내 '시 항아리'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역사 내 '시 항아리'는
2017년 11월부터 힐링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에서
서울교통공사, (사)교통문화협의회와
함께 추진한 도시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역, 양재역, 종로3가역 등
50여 곳의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 항아리' 안에 두루마리 형태로 적힌
시를 비치해 두고 있는데요,
자유롭게 한 장씩 가져시가면 됩니다.
양재역 대합실에 있는 '시 항아리'입니다.
평소에 지나가다 보면
안에 텅텅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느날 우연히 들여다보니
많지는 않지만 대략 열개 이상
시 두루마리가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앗! 여기에 웬일로 시가 들어있지?'
속으로 대박을 외치며
손으로 신중하게 하나를 뽑아봤습니다^^
어떤 시가 쓰여 있을까 내심 궁금해하며
'고맙습니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뜯어
조심스레 두루마리를 풀어 봤는데요,
이희자 시인의 '들꽃'이라는
시가 적혀있었습니다.
발걸음을 멈추고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길가에 핀 들꽃을 보고
가난했지만 정이 많아 베풀기 좋아하셨던
어머님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빠지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짧은 시였지만 읽고나니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기대 이상의 감동적인 시 한 편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시를 알게 되었다는
즐거움도 있었고요!!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회사 개인 캐비넷 안에
붙여 놓았습니다ㅎㅎ
두고두고 감상해야겠습니다~
"이곳은 시민 여러분들의
'힐링'을 위한 공간입니다.
바쁘고 고단한 일상에
위로와 감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 항아리 아래 적혀있는 문구입니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 '시 항아리'에서
잠시나마 힐링하시고
덤으로 옆에 비치된 손 소독제에서
소독도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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