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리뷰] 철산역 한본삼계탕 들깨 향 가득 국물 맛은 진국, 고기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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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s 일상

[내돈내산 리뷰] 철산역 한본삼계탕 들깨 향 가득 국물 맛은 진국, 고기맛은?

by 둥둥왕자 2020. 9. 22.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지난 8월 중순, 제 사랑스러운 공주님이

1년에 한 번 하는 건강검진을 했던 날이었습니다.

 

검진 때 아침도 굶고 가서 피도 뽑고 여러 검사도 받느라 고생했을 여자 친구를 위해

든든하게 기력 보충도 할 겸 삼계탕을 먹으러 철산역에 있는 한본삼계탕을 방문하였습니다.

 

재작년에도 검진 끝나고 삼계탕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요,

특히, 더운 여름날 지친 심신을 달래는 음식으로

삼계탕만 한 게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본삼계탕

 

철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삼계탕 집인데요,

이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삼계탕 집입니다.

 

 

 

입구 앞에 여러 연예인 사인과

방송에 출연했던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걸어놓았더군요ㅎㅎㅎ

사실 방송에 나온 맛집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지역에서 삼계탕 집이 

마땅한 곳이 없어 그냥 들어갔습니다.

 

 

입구 신발장

 

입구에 들어서면 신발장이 기역자로 펼쳐져있는데요,

스케일부터가 남다릅니다!!

신발 분실 위험은 전혀 없겠네요ㅎㅎ

 

 

 

 

널찍한 가게 규모에 꽤 놀랐습니다.

방석을 깔고 앉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까지

꽤 여럿 놓여있었습니다.

좌식 테이블은 아무도 없어서 저희는 거리두기를 하기 위해

좌식으로 가서 앉았습니다.

 

 

인삼주 컬렉션

사장님이 담그신 걸로 생각되는

커다란 인삼주병이 창가에 일렬종대로 서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인삼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밑반찬 리필가능

 

삼계탕은 두 가지 종류를 판매하는데요

한본삼계탕(14,000원)과 흑미삼계탕(15,000원)이 있습니다.

저희는 첫 방문이니만큼

기본인 한본삼계탕으로 두 개 시켰습니다.

밑반찬은 고추와 오이, 열무김치, 깍두기가 나오고

고추장과 마늘이 곁들여 나오는데요,

고추장이 진짜 중독성 강한 맛이었습니다!!!!

 

예전 신풍역 근처 호수삼계탕에서 고추장을 먹고

신세계를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에 못지않은 고추장 맛이었습니다.

 

밑반찬은 셀프로 리필할 수가 있어서

덕분에 맛있는 고추장에 

오이를 실컷 찍어 먹었습니다~

물론 리필할 때는 먹을 수 있을 만큼

조금씩 가져가야겠죠??(욕심은 금물입니다^^)

 

 

한본삼계탕

 

잠시 후 뚝배기 안에 뽀얀 들깨 국물의 

삼계탕이 펄펄 끓은 채 나왔습니다.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안에 마늘을 좀 넣고

앞접시에 살을 덜어서 먼저 먹고

죽은 나중에 먹으라고 나와 있더군요.

 

저희도 저 방식대로 따라먹었습니다.

국물이 상상초월 뜨겁기 때문에 꼭 앞접시에

덜어서 드셔야 합니다!!

대신 국물이 뜨거워서 다 먹을 때까지 

뜨듯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은들깨 향이 진하게 나는

고소한 국물이었습니다.

국물만 마셔도 속이 따뜻해지면서 기운이 나는 

그런 기분이었는데요, 

무한 숟가락질을 하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었습니다.

 

 

 

 

닭은 역시나 영계를 쓰는 것 같았습니다.

살이 부드럽고 좋았지만

역시나 작아서 그다지 먹을 게 없다는 느낌

지울 수 없었습니다.

특히, 아쉬운 점은 뚝배기가 워낙 펄펄 끓여

뜨겁게 나오다 보니 닭의 뼈가

녹아내려 위 사진처럼 잘게 부서져 있었습니다.

 

마치 생선뼈 골라내듯 

작은 뼈를 하나씩 골라내며 먹다 보니

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성격 급하신 분들은 잘못 먹다가

목에 걸리거나 모르고 씹어 이가 나가는

그런 불상사가 종종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드실 때 꼭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안에 인삼도 들어 있긴 했는데

위 사진처럼 작은 조각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인삼향 정도만 첨가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삼주 컬렉션의 자부심은

아쉽게도 삼계탕 안에서는 느끼기 힘들었습니다...ㅠㅠ

 

고기를 다 먹고 안에 들어있는 찹쌀죽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뚝배기 한 그릇 비우니 배가 정말 든든하더군요^^

 

후식으로 시원한 매실차를 마실 수 있는데요

디저트까지 마련해주신 점은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소화에 매실만한 게 없죠!!ㅎㅎㅎ

 

 

☆ 총 평

 

홀이 굉장히 넓어 가족 단위 외식, 회사 단체 회식 장소로 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밑반찬은 대체로 기본 이상의 맛이었고

셀프 리필이 가능하니 먹고 싶은 대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고추장이 감칠맛이 훌륭하여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삼계탕 맛은

국물이 흠잡을 곳 없이 훌륭했습니다.

뚝배기에 뜨겁게 나와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함을 유지한 채 국물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닭고기 맛은 평범했습니다. 

뼈가 으스러져 있는 것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도 기대보다는 별로였고요

 

그래도 먹고 나니 몸보신 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뜨끈하고 진한 들깨 국물이 당길 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3 / 5) 

 

 

한본삼계탕 철산본점

02-2688-9932

경기 광명시 철산동 427 2층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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