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파란 하늘, 산뜻한 바람과 함께한 자전거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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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s 일상

[소소한 일상] 파란 하늘, 산뜻한 바람과 함께한 자전거 타기

by 둥둥왕자 2020. 9. 3.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제주나 영남지방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고 하는데요,
부디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아침에 비바람이 그치고 난 뒤,
하늘이 점차 맑게 개고
가을이 느껴지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운동도 자주 못하고 그래서
문득,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집콕이 대세이긴 하지만 혼자서 짧게
다녀오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중이기에
나가기 전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하고
햇빛에 대비한 쿨토시를 팔꿈치까지 쭉 당겨 입고,
마지막으로 안전을 위한 헬멧까지
단단하게 쓴 뒤 밖으로 나갔습니다.

전문적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진 않아서
제가 타는 자전거는 6년 전 군대 시절에 산
저렴한 일반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ㅎㅎ
그 당시 30만원인가 주고 샀는데 아직까지
전천후로 쏠쏠하게 타고 있네요~^^

집 근처에 탄천이 있어 가볍게
한바퀴 빙 돌 요량으로 페달을 밟았습니다.


파스텔톤의 연한 파랑색의 하늘에
솜사탕 같은 구름이 몽글몽글 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정말 상쾌해졌습니다.
(이렇게 데이트하기 딱 좋은 맑고 화창한 날이면 거리두기 하느라 오랫동안 얼굴 못보고 떨어져 있는 여자친구가 생각납니다...ㅠㅠ)

이따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등줄기에 흘러내리는 땀을 금세 식혀주더군요!!
태풍이 지나갔다고는 했지만
바람세기가 꽤나 강해서
맞바람이 세게 불 때는 힘껏 발을 굴려도
앞으로 나가기 쉽지 않았습니다.
또,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숨이 금방 차올라서
오래 전속력으로 타기는 무리더군요...
그래도 간만의 아름다운 날씨를 만끽하며
즐겁게 타다보니 처음 생각했던 목표지점보다
더 멀리까지 가게 됐습니다.

반환지점에서 잠시 내려 물 한잔 벌컥벌컥 마시고
다시 집을 향해 신나게 내달렸습니다!!


오랜만이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날씨 덕분에
즐거웠던 자전거 라이딩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니
사진은 많이 못 찍었네요..ㅠㅠ
다음 번에 기회가 되면 사진 여러장 찍어서
코스 소개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헬스로 측정한
오늘의 자전거 타기 운동 결과를 공유합니다^^


총 1시간 38분 동안 약 33.8km를 탔네요~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마스크 벗고 마음껏 시원한 바람 느끼며
자전거 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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