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맛집] 현지 가정식 느낌의 베트남 음식 전문점 깜언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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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로수길 맛집] 현지 가정식 느낌의 베트남 음식 전문점 깜언 솔직 후기

by 둥둥왕자 2021. 1. 28.

안녕하세요? 둥둥왕자입니다^^

저와 제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는

베트남 음식을 정말 좋아해서

가끔 생각날 때면 베트남 음식을 먹으러 가곤 하는데요,

저희 커플만의 단골 음식점이 한 곳 있습니다.

(같이 간 식당 중에서 재방문을 가장 많이 한 식당입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깜언'이라는 식당입니다!

 

저희가 베트남 음식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서울 곳곳의 베트남 음식점을 다녀 보았는데

이 곳의 첫 방문 당시의 감동적인 맛을 잊지 못해

베트남 음식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 날도 갑자기 뜨끈한 쌀국수 국물이 당겨

여자 친구와 베트남 음식을 먹기로 하고서

퇴근 후 당연스럽게 '깜언'으로 향하였습니다.

 

깜언

샤로수길 끝자락에 위치한 가게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6~7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외관부터 식당의 정체성을 물씬 풍기고 있죠?

 

참고로 '깜언'은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베트남 여행을 가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베트남 여행 가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간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ㅠㅠ)

 

깜언 내부

깜언 내부에서도

베트남 현지에 온 듯한 느낌을 내기 위해 

갖가지 소품과 인테리어로

노력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홀 크기는 좁은 편인데

2~4인용 테이블이 4~5개 정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가 갔을 때는

테이블이 꽤 남아 있었습니다.

깜언 식기류

테이블 옆에 그릇과 수저, 소스통이

잘 정돈되어 놓인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그릇 무늬가 예쁘네요~^^

 

깜언 메뉴판

깜언의 메뉴판입니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호치민 가정식"이라고 적혀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베트남 음식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특히, 가운데에 있는 '반쎄오'라는 음식은

예전 '신서유기' 프로그램에서 처음 접하였습니다.

 

그 당시 출연진들이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첫 방문 당시 먹어보았는데

왜들 그렇게 맛있게 먹었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감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게 더 먹고 싶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퍼보 보통(8,000원), 분팃느엉(11,000원), 반미사이공(6,500원) 이렇게 주문하였습니다.

 

곁들임 반찬

잠시 후 곁들임 반찬과

쌀국수 토핑들을 담은 접시가 서빙되었습니다.

위에 풍성하게 담긴 고수의 모습이 보이시나요?ㅎㅎ

 

우리나라에서 호불호가 매우 극명하게 나뉘는 향신료죠...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사랑하고,

싫어하는 분들은 진심으로 극혐하는 고수입니다.

 

저도 처음 먹을 당시에는 특유의 퐁퐁 맛, 비누향 때문에

거부감이 들어 베트남 음식 하수였는데요,

자주 접하다 보니 어느덧 그 맛을 깨닫게 되어

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여자 친구도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지금은 저처럼 잘 먹게 되었네요ㅎㅎ

(고수가 없으면 베트남 음식이 아니죠~~)

 

퍼보, 반미

잠시 후 뜨끈한 국물의 쌀국수 퍼보와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가 등장하였습니다.

 

퍼보

먼저 쌀국수입니다.

보통 사이즈임에도 꽤나 푸짐한 양을 자랑합니다.

특히 안에 양지도 엄청 실하게 있어서

입안 가득 양지가 주는 행복감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국물은 비주얼에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푹 우려낸 사골 국물이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풀리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는 맛이라 그런가 저 국물을 참기 힘들더군요ㅎㅎㅎ

가장 먼저 국물부터 숟가락으로 떠서 맛보았습니다.

양파의 달짝지근한 맛과 어우러져 

유명한 노포의 설렁탕과 맞먹을만한 진국의 쌀국수입니다.

해장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음식입니다.

 

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살짝 넓적한 쌀국수 면이었습니다.

적당히 식감도 있고 국물 맛도 잘 배어있는 그런 면입니다.

제 취향에 맞게 접시에 고수와 피시소스를 곁들여

쌀국수를 흡입하였습니다^^

(계속 그 맛이 떠올라 침이 고여서 괴롭네요...ㅠㅠ)

 

쌀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곳 쌀국수는 대부분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미 사이공

다음은 반미입니다.

저희 커플이 이 곳에 오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시켰던 것이 바로 이 반미입니다.

 

특히,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여자 친구의 원픽 음식인데요,

여자 친구가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

반미 파는 곳마다 들러서 사 먹었는데

이 곳 반미보다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하더라고요...ㅠㅠ

 

현지에서 파는 반미는 편차가 큰 편이지만

이 곳 깜언의 반미는 한결같이 저희를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딱딱한 바게트 빵 속에 돼지고기와 오이, 당근, 양파 등

여러 채소들이 골고루 들어가 있습니다.

저희가 고수 러버인 만큼 고수도 가득 들어있는 모습인데요,

종업원께서 주문받으실 때

반미에 고수를 넣을 것인지 말 것인지 체크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물론 많이 달라고 말씀드려서 저렇게 나왔지만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빼 달라고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미 단면

개인적으로 반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 아닐까 싶은데요,

빵에 따라서 가게마다 반미의 맛이

천차만별로 갈리는 듯하더라고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적당히 딱딱한 바게트가 

반미와 가장 잘 맞다고 느껴집니다.

이 곳의 바게트가 딱 제 취향에 맞는 빵인데

식감도 살리면서 안의 재료와 잘 어우러져

훌륭한 샌드위치의 맛을 제대로 표현해줍니다.

 

또한, 안의 양념된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반미의 감칠맛을 확 띄워줍니다.

입 안 가득 집어넣으면

빵과, 야채와, 고기와, 소스가

입안에서 천상의 하모니를 자아냅니다.

 

분팃느엉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음식, 분팃느엉입니다.

베트남식 비빔국수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푸짐하고 건강한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가 따로 나와서

기호에 따라 적당량 안에 넣고 비벼 드시면 됩니다. 

 

분팃느엉

이 음식도 반쎄오처럼 여기에서 처음 접해봤는데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난생처음 먹어 본 맛이어서

뭐라 표현하기 정말 힘든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소스의 새콤달콤함, 견과류의 고소함,

채소의 신선함, 짜조의 기름진 맛 등등

한 가지 음식에서 정말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정말 오묘한 음식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맛의 편차가 조금 느껴지는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한 세 번 정도 먹어봤는데,

맨 처음 먹었을 때 느꼈던 감동의 정점을

그 이후에는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먹지 않았지만 

'반쎄오'도 맛과 재료의 푸짐함에서

편차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첫 방문 때의 신선한 충격을 또다시 느끼긴 힘들겠지요??ㅠ.ㅠ


★ 총 평

 

베트남 음식의 기본이 되는

쌀국수는 누구나 만족할 만한 맛입니다.

국물과 고기의 푸짐함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톱클래스 쌀국수의 진수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안 시키면 섭섭한 음식, 반미입니다.

베트남 여행 다녀온 여자 친구 피셜,

현지보다 더 맛있는 반미입니다.

이 곳 반미는 정말 강추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반미는 무조건 시켜야 합니다.

 

분팃느엉, 반쎄오도

처음 드셔 보는 분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방문 때마다 편차가 느껴져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베트남 음식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 보길 바랍니다.

 

샤로수길에 

내로라하는 베트남 전문점이 꽤 많은데요,

이 곳이 분위기나 맛 모두 

가장 좋지 않나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보다

가격이 오른 점은 슬픈 일입니다만

그래도 언제든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음식 좋아하는

저희 커플의 1순위 베트남 식당, 

샤로수길 깜언입니다.

 

(둥둥's 주관적인 평점 4.5점 / 5점)

 

 

지금까지 샤로수길 베트남 음식점

'깜언' 내돈 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광고 아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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